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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낙평 공동의장 외부칼럼] 미국 강타한 한파, 지구온난화가 원인

<이 글은 2014년 1월 7일 광주매일신문에 게재되었습니다.>

미국 강타한 한파, 지구온난화가 원인
임낙평의 기후·환경칼럼


입력날짜 : 2014. 01.17. 00:00

10년 전 개봉됐던 미국 영화 ‘투모로우’(원제는 The day after Tomorrow)라는 영화가 있었다. 상상을 초월한 강추위와 눈 폭풍이 갑자기 미 대륙을 덮쳐서 사람을 포함해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일이 실제 인류의 삶에서 발생한 적이 없었지만, 사람들은 기후위기가 가속화된다면 언젠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졌었다.

그런데 이와 유사한 일이 신년 벽두에 발생했다. 지난 주, 미국 북동부와 캐나다 일대를 강타한 한파가 그것이다.

영화의 내용과 이번 한파의 현실이 큰 차이는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한파를 보며 토모로우라는 영화를 상기했다.

미국의 시카고 강과 거대한 미시간 호수 주변이 얼어버렸고, 세계 3대 폭포인 웅장한 나이아가라가 완전히 결빙됐다.

대부분의 북동부 미국의 수은주가 영하 20-30도를 넘어섰고 영하 50도를 넘어선 지역도 있었고 체감온도가 영하 70도에 이르는 지역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영하 30-40도 정도의 날씨에 인체가 10분 정도 노출되면 동상에 걸린다고 한다.

한파가 급습한 지역에서는 학교에 휴교령이 내리고, 회사가 휴무에 돌입했고 시민들의 외출 자제를 호소했다.

4천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하고, 고속도로가 일시폐쇄 및 열차운행이 중지되기도 했다.

언론은 2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약 50억 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국 기상청과 전문가들은 이번 미국과 캐나다의 한파, ‘풍속냉각’(Wind Chill) 현상을 ‘북극 소용돌이’(Polar Vortex)로 설명했다.

북극 소용돌이는 ‘북극 태풍’(Polar Cyclone)이라고도 하는데, 북극에서 형성된 저기압의 매우 차가운 소용돌이 기단으로, 이번에 발생한 소용돌이 기단이 제트기류(Jet Stream)가 약해진 틈을 뚫고 남하해 캐나다와 미국을 덮친 것이다.

전문가들은 북극 소용돌이가 발생한 요인을 북극의 온난화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지구상에서 지구온난화에 가장 취약한 곳이 북극일대라고 한다. 바다얼음과 눈 쌓인 지역의 급속히 감소로 태양광선을 반사가 약해지고, 수증기 증발량이 증가하면서 북극의 기후가 변화됐다.

따라서 북극에서 형성되는 북극 소용돌이의 위력이 커지고, 상대적으로 중위도 부근의 대기권에 존재하는 제트기류의 힘이 약화되면서 쉽게 남하한 것이다.

인간이 만든 지구온난화가 결국 북극을 녹이고, 북극의 온난화는 북극과 적도사이의 기후패턴, 대기의 순환구조를 변화시켰다.

그런데 한편으로 이번 미국과 캐나다의 한파가 강타하는 그 시점 북극일대의 날씨는 어느 때 보다 온화했다.

과학자들은 이를 ‘북극 역설’(Arctic Paradox)라고 설명하고 있다.

토모로우라는 영화에서와 같은 일이 언제가 지구촌 어느 지역에서 일어날 것인가.

한국과 같은 나라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이번 북미대륙에서의 북극 소용돌이에 의한 살인적 한파를 보면서 상상해보자.

화석에너지와 지구의 각종 자원을 마구잡이로 쓰고,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킨다면, 얼마든지 유사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기후과학자들이 경고 했듯이 ‘인류는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한 거대한 재난’을 겪게 될 지도 모른다.

한국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인류 사회 최고의 난제인 지구온난화를 극복해야만 한다. 북극에서 더 이상 온난화가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부터 우리부터 에너지와 자원을 남용하지 않는 기후행동에 나서야 한다. 

광주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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