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공사 OUT! 밀양희망버스 다녀왔습니다.

관리자
발행일 2013-12-10 조회수 134



지난 11월30일(토)~12월1일(일)
송전탑 건설 반대를 위해 8년째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계시는 밀양 주민들을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해
밀양희망버스가 전국에서 출발했습니다. 서울에서 15대, 전국적으로 26개 지역에서 50여대의 버스가 
밀양을 향했고,  광주에서도 여러 시민사회단체들,그리고 뜻에 동참하는 많은 시민들 약70명이
함께 했습니다.

먼저 오후 3시쯤 밀양에 도착한 지역별로,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 농성하고 계시는 주민들을 지지방문하기 위해 
산길로 올라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불법적인 도로 점거 탓에 대부분의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산에 올라갈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의 강력한 저지로 결국 참여자 중 일부만이 건설 현장으로 올라갔고 대부분의 나머지 참가자들은 산 아래에서 경철과 대치하며 상황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밀양역으로 옮겨 "우리가 밀양이다"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약 3000명의 참가자와 함께 밀양 송전탑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앞으도 마음을 함께 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숙박은 각 지역마다 송전탑 건설 예정지 인근 마을회관과 민가를 빌려 이루어졌습니다. 광주 회망버스 팀은 보라마을을 방문했습니다. 멀리서 온 우리를 마을주민들이 따뜻하게 맞이해주셨습니다. 밀양에 온 소감과 느낀점 등 참가자들의 마음을 주민분들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마을마다 작은 행사를 진행하고 전체가 모이는 마지막 집회가 열렸습니다. 밀양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함께 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다시 힘찬 얼굴로 만나기를 기약하며 광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날 들려온 밀양 소식은 아주 슬프기만 합니다. 밀양에서 또 한분의 어르신이 농약을 먹어 스스로 목숨을 끝으셨습니다.  밀양 송전탑 문제로 주민이 스스로 목숨을 끝으시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입니다. 더 이상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명분 없는 밀양 송전탑 건설은 하루 빨리 재검토되어야 합니다. 주민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생존권을 파괴하는 송전탑 공사. 결코 지역이기주의가 아닙니다. 핵발전소가 초래하는 차별구조와 사회모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밀양 송전탑 문제, 현재 밀양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광주에서도 밀양 송전탑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매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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