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없는세상 광주전남행동 발족선언문

관리자
발행일 2012-05-01 조회수 220


핵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 발족 선언문.hwp

<발족 선언문>




핵없는 세상, 핵없는 광주전남을 시작하자!






『핵발전소≒핵폭탄』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는 핵발전소와 핵폭탄이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생활 속에 상존하고 있는 핵의 위협을 외면하고, 안전하다는 착각에 빠져들고 있다. 무감각과 착각은 정부와 핵마피아들의 안전성 강요놀음과 경제성 숫자놀음, 기준치놀음 등 국민을 기만하는 핵정책에서 기인하고 있다.






그러나 더 이상 속지 않는다!




정부는 핵에 의한 생명과 건강의 실제적 위협을‘막연한 공포’로 매도하고,‘안전하다’만을 무한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후쿠시마는 1년 전의 상황과 다르지 않으며, 우리나라 23기의 핵발전소에서는 올들어 벌써 6차례의 사고와 고장이 있었다. 특히, 고리원전 1호기의 12분 전력상실, 영광원전 2호기 비상디젤발전기 가동 정지 등의 심각한 상황 등은 은폐와 왜곡, 원전의 안전과 직결되는 주요부품의 짝퉁부품 사용과 납품비리까지 원전안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한 중차대한 사례들이 발생했다. 더 이상 그들이 주장하는‘안전하다’는 투명하지도, 공개적이지도 않으며, 신뢰까지 잃었다. 더 이상 핵이‘안전하다’는 주장을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세계는 지금 후쿠시마, 체르노빌의 교훈을 겸허히 수용하고 핵없는 세상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일본은 54기의 핵발전소를 5월 모두 멈출 예정이며, 독일정부는 2022년 핵발전 비중 0%를 선언, 벨기에, 스위스의 탈핵시나리오 발표, 이탈리아의 국민투표, 대만의 수명연장 포기, 몽골의 핵폐기장 건설 중단 등 세계는 지금 핵없는 세상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을 시작했다. 더불어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정부는 세계적 흐름의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후쿠시마 사고이후 정부는 20기가 넘는 핵발전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한달여만에 형식적으로 마치고‘일본과 원자로형이 달라 안전하다’,‘기준치 이하라 문제없다’라고 발표하고, 31% 핵발전 비중, 전기료 인상, 정전사태 등을 운운하며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




더욱 안타깝게도 일본의 위기를 기회로‘원자력르네상스’를 외치며 원전수출과 위험천만한 폐연료봉 재처리 등 핵산업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세계에 천명하고 나섰다.






광주시와 전남도 또한 정부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영광핵발전소로부터 불과 30여km밖에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행정구역 밖이라는 이유로 광주시는 아무런 대응도, 대비도 하지 않고 있으며, 전남도 또한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사고의 위험도를 높이는 영광원전 1,2호기‘출력증강’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핵의 위협을 높이는‘스마트원자로’실증단지 유치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핵없는 세상은 이제 더 이상 추상적 구호가 아니다!




세계적 흐름이며, 시대의 요구, 국민의 명령이다. 또한 생명권과 건강권을 스스로 지키는 권리찾기다. 핵없는 세상, 핵없는 광주전남을 만들고 우리의 권리를 찾기위해‘핵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을 출범한다.




‘핵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은 핵없는 세상, 핵없는 광주전남에서 살 권리와 후대들에게 핵없는 세상을 물려줘야할 의무를 다하고, 핵없는 광주전남을 현실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핵바로 알기, 영광 1,2호기 출력증강 저지, 핵없는 광주전남 탈핵시나리오 만들기, 생활주변 방사능 모니터링, 스마트원자로 유치 저지 등 핵없는 광주전남 만들기 위한 지역에서의 탈핵활동과 고리 1호기, 월성1호기의 수명연장 철회 및 폐쇄, 삼척-영덕 신규핵발전소 부지 해제, 폐연료봉 재처리,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등 핵없는 세상을 위한 전국적 탈핵연대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다. 또한, 핵없는 세상, 핵없는 광주전남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준비할 것이며, 핵없는 세상이 가능함을 광주전남으로부터 증명해 나갈 것이다. 오늘 그 첫걸음을 시작한다.






다시한번 강조한다!




‘핵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은 핵에 대한 의도된 은폐와 왜곡 그리고 핵안전에 대한 착각을 조장하는 모든 행위에 대응해 나갈 것이다.






‘핵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은 영광 1,2호기 출력증강을 수명연장의 또 다른 이름으로 규정하며, 영광핵발전소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민의 의견을 모아나갈 것이다.






‘핵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은 수명연장과 신규 핵발전소 등 핵산업을 확대하는 정책에 대해 전국적 탈핵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핵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은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더 이상 핵없는 세상, 핵없는 광주전남이 추상적인 구호가 아님을 광주전남에서부터 증명해 나갈 것이다.








2012. 04. 28.






핵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




영광핵발전소 안전성 확보 공동행동/광주여성민우회/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광주전남원불교환경연대/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광주전남보건의료단체협의회/한살림/빛고을생협/광주시민단체협의회/광주전남실천연대/시민생활환경회의/에코바이크/평화행동 지금/민중행동


/녹색당 광주준비모임/광주전남녹색연합/광양환경운동연합/고흥보성환경운동연합/목포환경운동연합/순천환경운동연합/여수환경운동연합/전남환경운동연합/광주환경운동연합/광주YWCA/광주YMCA/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전남대분회/전남대 학생행진





Attachments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