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연나들이 - 흙과 함께 해요~

관리자
발행일 2004-05-17 조회수 91

지리산 품 안으로 구비구비 들어가다 보면 작은 산과 너른 들판아래 실상사 라는 절이 있어요. 893년에 지어졌다니 벌써 나이가 천년이 넘은 절이랍니다.
산 넘고 물 건너 실상사의 품에 안겨, 스님께 실상사 안내말씀을 들었습니다. 철로 만든 부처님도 뵙고, 실상사에 있는 탑과 부도, 부도탑 등 문화재들도 둘러보았습니다. 실상사에 있는 특이한 화장실도 보았습니다. 볼일을 보면, 그것을 숙성시켜서 절 뒷편 농장에서 거름으로 쓸 수 있도록 한 자연친화적인 화장실이랍니다..
절 뒷편 작은 숲길에서 곤충들을 관찰하고 서로 다른 나뭇잎들도 관찰해보았습니다.
어린이 친구들이 절에서 먹어보는 점심맛은 비록, 입에 잘 맞는 밥은 아니었지만, 몸에는 좋은 밥이었답니다.
오후에는 절 뒤에 있는 농장을 찾아가 농부님의 설명을 들으며, 하우스에서 자라는 작물들을 관찰하였습니다. 쑥갓, 감자, 고추, 상추, 배추, 아욱...
호밀밭에서는 키만큼 커버린 호밀밭 사이로, 술래잡기도 해보고, 풀피리도 불어봤어요.풀피리 불기는 생각보다 어렵네요 ^^
야호! 마지막으로 어린이친구들은 논에 들어가 첨벙첨벙 흙을 밟고, 장난도 치고, 옷이 흠뻑 젖어버렸어요~
비록 많이 까불었지만, 연에 흠뻑 빠진 친구들의 모습이 참 예뻐보인 하루였습니다.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