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7.03]들꽃탐사를 다녀와서.(6.23)

관리자
발행일 2003-11-27 조회수 91


* 6월 23일 들꽃탐사를 다녀와서 제(김하나)가 쓴 글입니다.
들꽃탐사를 다녀왔습니다. (6.23일)
푸름이 어린이 여러분 안녕,
지난 일요일(23일)에는 영산강과 황룡강이 만나는 지점에 다녀왔습니다. 회원들 몇 분과 어린이친구들, 그리고 식물에 대해 많이 아시는 교수님과 함께 다녀왔는데요. 노랑어리연꽃, 고마리, 부들, 올방개, 개망초, 갈대, 물억새 등 많은 들풀과 들꽃들을 만났습니다.
물가에는 말즘, 줄, 여뀌 등의 식물이 있는데요. 물 속에서 자라는 말즘과 같은 식물도 있고뿌리를 물 속에 내리고 자라는 줄, 여뀌같은 풀도 있습니다.(이러한 풀들은 물을 걸러주는 정수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이 풀들은 물을 걸러주는 정수식물이기도 해요. 그리고 잎만 물 위로 있는 어리연꽃과 같은 풀도 있고, 그리고 개구리밥처럼 물 따라 떠 다니는 식물도 있구요.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이 살 듯 풀들도 다양한 모습으 살고 있는 것이죠. 그 뿐 아니라, 물가에 피는 고마리, 개망초, 갈대, 물억새 등도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는 강은 '가장 값싼 폐기물처리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같이 갔던 어린이친구들은 들풀,꽃 구경은 뒷전이고 물장난에 여념이 없었답니다. ^^
그런데, 곧 '영산강황룡강치수사업'이라는 것이 진행될 계획이예요. 치수사업이란, 강을 정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본래 강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인공적인 모습으로 바뀌게 되고, 하천 바닥을 정비함으로써 생물들의 서식지도 파괴될테구요.
광주 시내를 흐르는 광주천도 전에는 넓고, 구불구불한 강이었지만, 직선화되는 등 자연의 모습을 많이 잃은 것처럼 말이예요 그리고, 지난 주에는 영광 법성포 단오제와 인근 갯벌, 그리고 염전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선생님은 갯벌에서 장난치며 놀기도 하고,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왔답니다. 푸름이친구들도 10여명이 참가했었는데요, 어린이친구들도 재밌는 기억으로 남아있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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