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걷기 봄길 여행" 진행

관리자
발행일 2010-05-20 조회수 141









지난 5월16일(일) 영산강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살아 숨쉬는 영산강의 모습을 보고자,  영산강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답사에는 회원과 일반인,그리고 조선대 학생들 총 25명이 참여했습니다! 오전에는 나주 영산강권 역사문화 답사로 구진포, 영모정, 복암리고분, 그리고 반남고분을 방문했습니다. 나주의 문화해설사 양성숙 선생님의 안내로 영산강에 관계되는 오래된 역사들을 아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후에는 도보답사와 함께 현재 4대강사업 보건설 공사가 진행중인 나주 노안 학산리를 방문했습니다. 승촌보 건설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대규모 자연파괴 현장을 보며 참가자들은 크게 한탄했습니다. 현재 영산강에서 모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그 부당성에 대해 참가자들이 직접 느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김홍숙회원 답사 후기>




환경연합과 인연을 맺은 것은 벌써 2년 전 이야기가 되네요.




피곤해서 쉬고 쉽고 바빠서 쉬고 쉽고 ... 이런 저런 이유로요즘 들어 내가 쉼표가 많은 사람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가끔씩은 지치고 힘들 때면 들판의 흙내 음을 쫒아가지고 푸른 산의 향기도 쫒아 갔던 것처럼 오늘도 그런 맘으로 출발했으리라. 나주 땅에 들어서면서 자연의 모습을 닮은 고향이 그리워지는 향수에 젖기도 했습니다. 아니! 오늘은 혼자서는 맘조차 낼 수 없는 일이기에 쉼표에서 음표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승촌보 건설현장에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바쁘게만 살아가는 삶이지만 조용하게 흐르는 강물만 바라봐도 넉넉한 마음과 편안함 이 가져지는 여유가 있어서 그 여유를 찾아 평화로운 마음으로 삶을 받아들일 줄도 알고 희망과 기쁨을 전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함께 있어서 세상은 참 아름다운 것 같았습니다.




공사 현장을 보는 순간 “어머나~~목포 바닷가에까지 물속에 있는 것 들은 이미 다 죽었네!!” 수 십대의 레미콘을 보는 순간  숨이 꽉 막혀 오고 할 말을 잊어버리고 왔습니다.




옆 평상에는 지역의작은교회가 작은 소리를 내기위해 야외로 나와 예배를 드리고 있네요. 하나님!! “자연을 정복하는 저들을 용서하시라고요”~~ “잘 다스리고 누리라고 인간에게 맏겨 주신세상 함부로 하는 저들 벌하라고요”~~




총 3404억원이 투입되는 영산강6공구 사업에는 승촌보 설치에 1104억원을 비롯 하도준설(552억원), 하천환경정비(1250억원), 자전거도로 27.13㎞(25억원), 어도설치1.88㎞(148억원), 양배수장 보강 2개소(14억원) 등이 조성된다.




우리나라 너무 부자인것 같다. 내가낸 세금 맘대로 쓰도 되는건가? 애라~~ 맘 같아선 하늘 문을 빵꾸내어 나주가 다 동동 떠내려가게 했씀 속이 쉬원 할것 같습니다.





분노해야 합니다! 궐기해야 합니다! 규탄해야 합니다!

 

시민이 무섭지 않은가. 역사가 두렵지 않은가!!





호남의 젖줄이자 생명의 근원인 영산강 의 아름답고 예쁜 습지가 ‘4대강 정비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마구 파 헤쳐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영산강 정비 사업이 지역주민들에게 엄청난 부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4대강 사업의 진실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젠 장어, 웅어, 만날 수 도 없자나요? 미나리농사 배 농사 극정하며 안녕 하는 나주시 해설사님의 뒷모습이 자꾸만 아른거려 오늘도 잠이 쉽게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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