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교육] 무등산에 사는 늦반디불이_ 평촌마을 반디산책

관리자
발행일 2018-09-02 조회수 212

이글이글 아스팔트를 데우던 무더위가 지나고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입니다.
도심에서 가까운 무등산 주변에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무등산 평촌에 반딧불이를 보러 나섰습니다.
 
무등산에 사는 반딧불이는 '늦반디불이'라고 해요. 반딧불이로 유명한 무주지역에서 발견되는 종(애반디)와는 다른 종이라고 해요.
5~6월초에 산란하는 애반디는 주로 물달팽이와 다슬기 종류를 먹고 자라는데, 늦반디의 경우 8~9월 중 산란을 하고 주로 달팽이 종류를 먹고 자란답니다.
 
반딧불이가 불빛을 내는  이유는 크게 3가지인데요,
첫째는 암컷과 수컷이 서로 짝을 찾기 위해 빛을 내요.  짝을 유인하기 위한 일종의 ‘사랑의 신호’인 셈이지요.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두 번째 이유는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 방어의 신호'입니다. 쉽게 말해 '난 맛이 없으니 먹지 말라'는 뜻이지요.
세 번째 이유는  다른 반딧불이가 거미줄 같은 곳에 붙지 말라고 위험을 알리는 '경고의 신호'랍니다.
 
참고로 반딧불이가 내는 불빛은 열을 발산하지 않아요.  반딧불이의 몸 안에는 '루시페린'이라고 부르는 빛을 내는 특수한 발광 세포가 있어요.
이 세포가  반딧불이 안의 발광 효소인 루시페라아제에 의해 산소와 결합하면 빛 에너지를 지닌 옥시루시페린이라는 물질로 바뀌어 빛을 내뿜게 됩니다.
암컷이 빛을 내면 수컷이 그 빛을 보고 날아와 함께 빛을 내며 짝짓기를 하는 것이지요.
 
서로가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며 살아가는 반딧불이를 보며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비상하는 반딧불이의 모습이 궁금하신가요? 오늘 저녁, 가족과 함께 무등산에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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