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원에 특급호텔 건립시도를 중단하라!

관리자
발행일 2004-09-03 조회수 144

※광주시가 <2020 광주도시기본계획>에 특급호텔과 위락시설을 위해 5만여평의 중앙공원부지를 공원지구에서 해제하려는 계획을 슬그머니 끼워넣었다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무산되자, 시장 재량권으로 해제할 수 있는 규모인 1만5천평을 해제해 특급호텔을 건립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입니다.
중앙공원에 특급호텔 건립 시도를 중단하라!
○ 광주시가 <2020년 광주도시기본계획>에서 서구 중앙공원에의 5만여평 특급호텔과 위락시설 조성계획이 무산되자 1만5천평으로 축소하여 무리하게 특급호텔 건립을 추진하려하고 있다. 더구나 특급호텔의 운영적자를 해소시켜주기 위해 평동공단에 18홀(30만평)의 골프장까지 패키지로 엮어 민자유치사업을 진행하려하고 있다.
○ 광주시의 중앙공원의 부지축소 및 개발계획은 몇가지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첫째, 중앙공원은 인근지역 개발에 따라 이미 도시공원으로 지정되어 현재 나름대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급호텔 부지를 위해 이곳을 공원에서 해제하는 것은 이율배반의 행정행위이다. 더구나 골프장 건설을 호텔건립의 패키지로 엮는 것은 민자유치 기업에 특혜가 아닐 수 없다.
둘째, 시민의 재산인 공원부지를 축소하여 호텔부지로 활용하려는 것은 명백히 공원정책의 후퇴이다. 더구나 광주시는 조성되어 있는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이 전국 대도시 가운데 최하위의 수준이다.
셋째, 중앙공원 등 상당수 공원지역이 사유지가 많다. 그런데 공원 일부지역만 공원에서 해제하여 개발할 경우 법형평성 문제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 최근, 인근 전남지역 각 자치단체마다 골프장 건설에 열을 내고 있고 또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곳이 여러 곳으로 확인되고 있다. 자칫 골프장 사업자들의 연쇄부도가 예측되고 있는 상황에서 골프장 수요나 경제성 전망도 없이 우선 ‘짓고보자’는 식으로 골프장을 추진하는 것은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책임져야하는 자치단체장으로서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
○ 따라서 광주시는 중앙공원에 특급호텔 유치시도를 중단하고 인근 풍암지구, 금호지구 주민들의 염원대로 공원으로 잘 가꾸어져 하루빨리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노력을 우선해야 할 것이다.
2004년 9월 3일
광주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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