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영산강 죽산보 인근 물고기 수천마리 떼죽음 사건에 대한 성명

관리자
발행일 2012-03-13 조회수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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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죽산보 인근 물고기 수천마리 떼죽음 사건에 대한 성명




- 사고 현황과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 익산국토청과 환경청은 사건을 은폐 축소




- 4대강사업은 환경 살리기가 아니라 죽이기 사업. 강을 회복하고 살리기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








3월 7일과 8일 사이에 영산강 사업 2공구 죽산보 하류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붕어, 잉어, 누치 등 크고 작은 물고기가 수천마리가 폐사했고 공사측이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하여 1톤 트럭으로 싣고 나갔다는 목격자 제보도 있었다.




폐사 사건은 지역 객원기자가 영상 취재를 하여 지난 10일 동아닷컴에 보도되기도 했다. 객원기자가 촬영한 영상에 기록된 것은 이미 일차 수거 후 상황으로 폐사량은 수천마리를 상회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익산국토관리청은 초기 우수로 인한 오염원 유입으로 몇 마리의 물고기가 폐사 했고 별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은폐하려 했다. 환경청은 익산국토청의 보고를 그대로 수용하여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마무리 했다.






비는 3월 5일에 내렸다. 우수로 인한 오염원 유입이 7일과 8일 사이에 일어난 수천마리 폐사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집단으로 폐사 시킬만큼의 외부 오염원 유입의 가능성이 있다면 이를 찾고 대책을 마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축소 은폐하기에 급급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목격자 제보에 따르면, 죽산보 방류 후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여기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생명의강 연구단’과 ‘4대강사업중단광주전남공동행동’이 9일 현장조사때 측정한 탁도가 다른 때와 달리 높은 수치를 보여 이상 조짐을 확인하기도 했다.






작년 1월 승촌보 인근 준설현장에서 수백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한 사건을 비롯해 여러차례 물고기 집단 폐사사건이 발생했다. 이때 마다 사건사고에 앞선 관리나 대책 시스템 부재를 그대로 노출시켰고, 감추기에 급급했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사고 상황과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또한 사건을 축소 은폐한 것에 대해 책임도 물어야 한다.






이미 4대강사업은 환경 살리기나 재난 대책사업이 아니라 토목공사를 위한 사업이고 운하용 수로와 주변개발을 목적으로 사업이다. 이런 본질적인 문제 때문에 사고와 사건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는 현재 까지 일어나고 있다.






영산강 승촌보 누수현상은 여전하고 세굴현상도 낙동강에서 일어난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아 4대강사업의 총제적 문제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4대강사업은 이미 실패 했다. 살리기가 아니라 위험을 키우고 생태와 수질을 악화시키는 사업이다. 강을 회복하고 살리기로 선회할 것을 촉구한다.






2012년 3월 13일






4대강사업중단광주전남공동행동




(문의_ 광주환경운동연합 062-514-2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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