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1.22]지역 주민위에 군림하려는 이윤석전남도의회 의장은 사퇴하라 #

관리자
발행일 2004-02-02 조회수 90

성명서
지역 주민위에 군림하려는
이윤석전남도의회 의장은 사퇴하라.
호남지역핵폐기장대책위(이하 호남대책위)는 지난 11월
6일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의 지원으로 일본, 캐
나다의 핵시설 시찰을 목적으로 한 이윤석전남도의회 의장
과 이형석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의 외유에 대해 외유결정배경
과 지원 일체에 대한 공개, 영광, 진도지역 등 핵폐기장 논
란으로 심각한 지역갈등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사과
할 것을 요구하는 면담을 오늘(11월 20일) 오후(전남도의
회 의장 면담 오후 2시, 광주광역시의회의장 면담 오후 3
시) 진행하였다.
호남대책위는 진도, 영광지역 대책위 대표와 광주지역 시
민·사회·종교단체 대표들로 면담단을 구성하여 이윤석의
장과 이형석의장을 면담하였다.
이윤석전남도의회의장은 면담에서 외유 하루만에 귀국을
결정한 이윤석의장에게 박수를 보내며, 향후 핵폐기장반대
결의안을 발표한 도의회가 도의회차원에서 핵폐기장 반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줄것과 전남도가 적극적으로 핵폐기
장 문제에 나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을 하자는 건의문을 도
의회의장에게 전달하면서 면담을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윤석 전남도의회의장은 공식적 공문과 상호 조
율을 통해 확정한 면담에 참여하면서 지역 주민을 무시한
발언을 일삼고, 호남대책위의 입장을 듣지 않으려는 자세
로 일관하며, 대책위 발언 자체를 무시하였다.
또한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써 지역에서 찾아온 주민
들을 따뜻하게 맞이하지 않고, 의장 개인의 감정을 앞세우
는 발언과 행동으로 우리는 이윤석의장이 의원으로써, 그리
고 전남도의회를 대표하는 의원으로써 자질이 있는지 의심
스럽다.
이윤석의장은 임시회기간에 한수원과 외유에 나간부분
은 "개인자격으로 나간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대책위에서 간
섭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였으며, 외유에 대해서 "사무처
와 경제건설전문위원회의 강력한 추천으로 참여하였기 때문
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전남도의회
의장은 단순히 개인이 아닌, 전남도의회를 대표하며, 최소
한 경제건설위원회 의원과 상의하여 위원회 의원들과 함께
도의회의 경비를 지출하며 외국의 핵시설을 시찰했어야 정
당성이 인정될 것이다.
또한 이윤석의장은 핵폐기장과 관련한 지역내 논란과 갈
등을 도의회차원에서 해결해달라는 호남대책위의 건의
에 "전남도의회에서는 핵폐기장과 관련하여 입장을 정리 한
바 없다"고 하면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추후 입장
을 밝히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전남도의회는 지난 9월 본회
의에서 만장일치로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 반대 결의문』
을 채택한 바 있으나 도의회 의장은 결의문 자체를 모르고
있었음을 증명하였다.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 반대 결의문』(전라남도의회 의
안번호 24호)에는 「전라남도의회는 전라남도 지역에서 오
랫동안 갈등을 빚고 있는 전남지역 핵폐기장 유치문제에 대
해 분명히 반대를 하면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고 하면
서 "정부와 한수원이 전남지역에서 일체의 핵폐기장 유치
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전남도가 핵폐기장 반대의지
를 천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윤석전남도의장은 한수원의 「지역 여론 주도
층 해외 핵시찰」의 일환에 포함되어 외유를 떠나 한수원
의 허수아비 노릇을 함으로써 도의회의 결의문자체를 백지
화시키고 전남도의회의 권위와 신뢰를 바닥에 팽개치고 있
다.
우리는 이윤석전남도의회 의장이 『핵폐기물처리장설치반
대 결의문』을 한번이라도 읽고 나서 방망이를 두드렸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조적으로 이형석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은 대책위와
의 면담에서 이번 외유의 경위에서 "핵폐기장이 지역내 논
란이 되고, 전남지역주민들이 이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점을 몰랐다"며 "광주전남지역주민들에게 사죄를 구한
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또한 조기 귀국결정의 배경으
로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어서 외국 핵시설을 둘러보는 기
회가 생겨 단순하게 갔으며, 지역내 현안이 있다는 점을 뒤
늦게 알고 조기 귀국을 결심하였다고 하며, 거듭 대책위에
용서를 구하였다. 또한 대책위가 핵폐기장 문제는 비단 전
남만의 문제가 아닌 광주전남공동의 문제이므로 공동 대책
을 수립하여야 한다는 건의에 대해 "시의회차원에서 대책
을 마련하고 시의회차원의 결의문 채택 노력을 하겠다고 공
식적으로 밝혔다.
우리는 광주전남시도의회 의장 면담 비교를 통해 이윤석
전남도의회 의장의 자질이 의심스러울뿐 아니라 전남지역
주민을 대표하고 전남도의회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이윤석의
장이 사퇴할 것을 주장하며 수일내로 광주·전남 시도민의
이름으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을 천명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 우리의 입장 ------------------
-----
- 지역 주민을 무시하고 주민위에 군림하려는 이윤석 전남
도의회 의장은 사퇴하라.
- 전남도의회는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작성된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 반대 결의문』이 효력을 다할 수 있도록 이윤
석 의장에 대해 명확히 심판을 하라.
- 전남도의회는 다시 한번 핵폐기장 반대 결의문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전남도지사에게 핵폐기장 반대
의사를 표명하도록 촉구하라!
2002년 11월 20일
호남지역핵폐기장반대대책위
영광핵폐기장반대대책위, 진도핵폐기장반대대책위, 강진핵
폐기장반대대책위, 고창핵폐기장반대대책위, 전남환경운동
연합(순천, 광양, 여수, 목포, 장흥), 광주환경운동연합,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광주전남녹색연합, 시민생활환경회
의, 원불교광주전남교구, 광주경실련, 광주녹색교통, 민중
연대회의(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민족민주열사추
모단체연대회의,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 민주주의민족
통일광주전남연합,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 민주화실천
가족운동협의회, 실업자종합지원광주센터, 광주인권운동센
터, 광주양심수후원회, 광주전남청년단체협의회, 민주노동
당광주시지부, 광주노동자문예운동연합, 여성노동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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