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모임 현장투어-부안반핵현장을 찾아

관리자
발행일 2003-12-05 조회수 127

광주환경운동연합 여성모임은 현장투어를 부안 반핵현장을 찾아 부안군을 다녀왔다. 부안수협 앞 반핵민주광장의 단식농성천막에서 10일째 단식중인 문귀현신부님과 김인경교무님을 찾아뵈었다. 김인경교무님은 비록 단식으로 목소리는 잠겼어도 부안군민들의 녹색공동체를 열망하는 굳은 의지와 핵폐기장 백지화와 에너지정책 전화의 희망을 확인하였다.
부안군청과 원불교교당의 읍내를 거쳐 부안천주교성당을 찾았다. 전국에서 모여든 천주교환경연대 성직자와 성도들이 만든 평화,인권기도회와 농산물 한마당이 펼쳐졌다. 정부가 오판을 자각하고 부안군민과의 대화에 나서 합리적으로 부안핵폐기장백지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졌다.
때마침 민주당진상조사단이 부안성당을 방문하여, 부안군민의 의견을 듣고 경찰폭력으로 부상당한 주민들을 보며 실상을 파악하고 있었다. 좀더 빨리 진지하게 부안반핵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마련했어야 할진대 여전히 형식적인 조사로 비춰졌다.
부안성당에서 부안수협 반핵민주광장과 부안군청으로 가두행진을 하는 사제단과 성도 뒤를 따라 읍내를 돌고서 격포항으로 향했다. 격포에서 핵폐기장 후보지로 떠오른 위도를 바라보며 한산한 항구를 뒤로하고 광주로 발길을 돌렸다. 날을 저물어가는데 공터마다 전투경찰 호송버스와 배식차량들이 눈에 들어와 부안경찰계엄의 실상이 피부로 전해진다.
참여정부는 말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것이다.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하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과 주민의 마음에서 행정을 펼치려는 원칙과 상식이 지켜져야 가능할 것이다.
담당 : 김춘희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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