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선푸른길더하기시민회의 결성식 및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관리자
발행일 2022-04-26 조회수 143



라이브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INIfnut7d4U
 
 
광주선푸른길더하기시민회의(공동대표 박미경, 문기전, 김경일, 정성구, 이하 시민회의) 결성식과 “광주선푸른길더하기,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가 4월 26일(화) 오후 3시, 전일빌딩 245 4층에서 열렸다.
 
박미경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광주의 자부심인 광주 폐선부지 푸른길공원은 지역주민, 시민을 비롯해 광주공동체가 함께 만들어왔다. 이제 광주선에 푸른길을 잇고, 푸른길을 더하는 ‘푸른길 시즌 2’로 확대해 나가자‘ 며 ’세대를 넘어 시민의 참여를 확장하고 푸른길 경험을 발전시켜 광주의 새로운 역사를만드는 일의 출발이 오늘이다‘고 했다.
 
시민회의는 ’광주선, 푸른길을 더해서 광주와 시민의 삶을 바꾸자‘는 결성선언문을 통해 ’광주선에 푸른길을 더하고, 이곳에 문화, 역사, 교육, 복지의 새로운 생각과 공간을 연결하자. 미래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 이제 과거 100년에 발목잡히지 말고, 광주선에 푸른길을 더해 생명과 안전,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담자‘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광주선 푸른길 더하기,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윤희철 광주로 이사와 조동범 전남대학교 교수의 주제발표와 주민, 전문가, 기자, 활동가의 토론이 이어졌다.
 
결성식에 참여한 김주업 진보당 광주시장예비후보는 광주선의 철도 기능을 폐지하고 광주역이 광주송정역으로 통합, 광주역과 광주선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 것을 제안하였다. 장연주 정의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광주를 위한 제안은 설레는 일이다. 광주선의 미래를 먼저 고민하고, 제안하고 행동하는 시민들이 광주를 만들어 왔다. 광주선의 미래를 그리는 일에 함께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토론회] 광주선 푸른길더하기, 어떻게 할 것인가? 주요 발표 요지
* 윤희철 광주로 이사와 조동범 전남대학교 교수는 ‘도시와 도시민에게 열려있는 광주선 철도부지의 미래를 상상한다’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광주의 철도 역사와 계획, 국내 도시의 도심철도 지하화 사례와 현재 도시별 요구사항에 대한 발표와 함께, 광주선을 푸른길로 만드는 3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1안) 전구간 지화하- 달빛내륙철도(KTX) 도심구간 지하화 2안) 지하화+저상철로+고가철로- 달빛내륙철도(KTX) 도심 전 구간 지하화, 공간 점유가 적은 경전철은 저상 오픈컷 방식 또는 입체 고가구조화 3안) 전 구간 폐선- 과거 도시계획 의도를 반영하고, 성토 지형이나 철도 등의 요소를 살리면서 선형 공원화로 각 대안에 대해 장단점을 발표했다.
* 윤현석 광주일보 부국장은 광주역이 현재의 상태로 쇠락한 배경에는 과거 광주지역 KTX역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으로 할것인가를 가지고 지역내에서 갈등과 대립을 했다. 광주역은 존치하고 복합적 기능으로 공간을 활용해 활성화시키자는 제안을 했다. 광주선 철도는 지하로 지상은 푸른길로 만들어야 한다며, 광주선에 만들어지는 푸른길은 기존 폐선부지 푸른길공원의 업그레이드버전으로 단순히 시민들이 걷는 공간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과 사물인터넷 등 광주의 미래기술을 접목해 다양하게 적용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광주선 푸른길은 구도심을 활성화시키고 재생하는 중요한 요소이기에 철도와 푸른길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 김현성 광주역철길푸른길조성주민대책위 간사는 지하화보다는 폐선이 필요하다며, 지하화는 대형 토목사업으로 다음 세대에게 많은 부담을 줄 것이다. 현재 광주역의 셔틀기차나 광주역의 기차 이용실태와 미래 경전선과 달빛내륙철도가 실행되더라도 광주역 기능을 확장해 주변을 활성화시키기 어렵다. 광주역과 광주선의 존치 계획에서 철도변 주민들의 삶을 들여다 보지 않는다. 과거 광주역을 송정역과 통합하는 논의가 실행되었다면 지금 광주역은 행정복합타운 등으로 활력이 넘쳤을 것이다며 광주역을 살려서 지역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것은 주민들에게 희망고문에 불가하다며. 하루 빨리 광주역을 송정리역으로 통폐합하는 것이 주민들의 요구다고 했다.
* 이민철 지역문제해결플랫폼 집행위원장은 광주선 접근의 가장 바탕에는 철도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것이 필요하다. 푸른길더하기는 광주선에 녹지공간뿐만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문화공간과 공동체공간을 더하는 것이다. 광주송정역에 도착한 외부의 관광객이 광주송정역에서 광주역까지 이어진 푸른길을 따라 걷는 모습을 그려본다. 광주선 푸른길더하기는 우리 모두의 상상이 더해지는 공간이다.
* 최동호 광주대학교 교수는 도시의 교통에 대한 접근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고민해야 한다. 철도는 지역간 이동, 지역간 교류를 중심으로 하는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결성선언문]
 
광주선, 푸른길을 더해서 광주와 시민의 삶을 바꾸자
 
송정역에서 광주역을 잇는 광주선 철길이 만들어진 지 100년, 우리는 지난 100년과 다른 광주 100년을 만들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
광주선 철길은 1969년, 대인동에서 중흥동으로 광주역이 이전함에 따라 신안동, 중흥동 지역을 관통하는 철길로 변화된 점 외에는 지난 100년간 변화가 없었다. 주민들과 시민들은 과거 엄혹했던 시절에도 철도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철도의 이설을 요구했다. 이에 광주시도 함께 해 도심을 관통하는 철길의 이설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전국 최초로 폐선부지 전 구간을 푸른길로 조성하는 사례를 만들었다. 폐선부지 푸른길공원은 도시의 녹색 허파가 되었고, 하루 3만여명의 시민이 찾는 푸른길과 주변 공간은 활력으로 넘쳐나고 있다. 푸른길은 광주의 녹지축이자 도시재생의 축, 문화의 축이 되었다.
오늘도 도심을 관통하는 철길은 소음과 진동속에 도시와 마을을 단절하고 있다. 높은 방음벽과 출입 제한으로 매일 철길 너머로 이동하기 위해 시민들은 건널목과 지하도나 고가도로, 육교를 이용해야 한다. 철길이 우선되면서 주변마을과 도시는 철도에 맞춰야 했다. 그리고 희생을 강요당했다.
이제 강제된 희생을 거부하고, 그 철길에 미래의 가치를 담아야 할 시간이다. 철도가 필요하면 지하로 옮기고, 필요가 없다면 폐선을 하면 된다. 시민과 행정, 정치권이 함께 광주의 미래를, 그리고 광주선 푸른길을 요구할 때다.
광주선 철도부지는 이제 시민들에게 새로운 일상과 기회의 공간이 될 것이다.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담아 변화와 도시 혁신의 중심축을 만들 수 있다. 광주선에 푸른길을 더하고, 이곳에 문화, 역사, 교육, 복지의 새로운 생각과 공간을 연결하자. 미래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 이제 과거 100년에 발목잡히지 말고, 광주선에 푸른길을 더해 생명과 안전,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담자.
 
2022426
광주선푸른길더하기시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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