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회원 만남의 날

관리자
발행일 2003-09-26 조회수 91

9월 24일 수요일, 아침부터 분주하다.
교육실 바닥을 쓸고 닦고, 책상들을 이리저리 배치하고, 현수막도 걸고, 스크린, 비디오데크, 빔프로젝터, 슬라이드 등등도 설치하고, 환경연합 소개(홍보)판과 현안을 홍보하는 내용물들도 배치한다. 어떻게 하면 잘 보일까,,,우리끼리(실무자들) 의견도 분분하다.
그 다음 장보기다. 뭐가 맛있고 좋을 것인지.. 한참을 고르고 골라서 결정한다. 혹시나 부족하진 않을까 맘도 졸인다. 사무실 부근에 이정표도 붙여놓고 환영 현수막도 건물입구에 달아둔다.
사무실에서 구수한 된장국 냄새, 밥끓는 냄새.. 흘러나온다. 야채를 다듬고 뭔가를 조물락 거리며 간을 맞추고.. 그 손길이 서툴지만 그 모습은 진지하다. 사무실과 교육장 한쪽에선 뭔가 빠진것이 없는지 이것저것을 점검한다.....
오늘은 매우 의미 있는 날중의 하루이다. 바로 신입회원들(6월 이후가입)이 사무실을 찾는 날이다. 환경연합에서 회원의 존재와 그 회원이 갖는 의미는 새삼 다시 언급하지 않아도 다들 아시리라...
환경연합의 새식구가 되신 분들이 어떤분들이실까...? 예정된 시각인 저녁 7시가 가까워지니, 참 설레면서 궁금하고, 묘한 흥분감으로 회원들을 기다리게 된다. 드디어 첫등장. 말쑥하고 훤칠하신 정형호 회원님이시다. 이어 늘 즐거운 맘으로 생활하신다는, 그래서인지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정찬옥 회원님. 큰언니 처럼 푸근한 인상의 이형기회원님, 그리고 따뜻한 마음의 박재열회원님과 김성윤회원님, 듬직한 김선태회원님....지역에서 열심히 지킴이 활동을 하고 계시는 김상언회원님 그리고 김영란회원님, 오송렬, 노석규회원님...이 사무실을 찾아 주셨다.
김인환집행위원님의 환영인사말씀과 박미경차장님의 인사를 시작으로로 신입회원 만남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아직은 서먹한 분위기... 참석자들의 소개인사. 그리고 환경연합 15년 활동역사가 박미경차장님의 설명으로
귀에 쏙쏙 들어온다. 그리고 사무실 이곳저곳을 같이 둘러본다. 이쯤이면 배가 고프다. 정성스레 직접 준비한 유기농야채비빔밥을 먹으면서 드디어 하하호호 이야기 꽃이 피워진다. 고추장이 매워서인지 땀도 난다. 그래도 맛있다.
이럴수가, 건물 출입문 셔터가 내려져 있어서 행사가 끝난줄 알고 그냥 돌아가신분들이 있으셨다는 말이 전해온다. 평상시 건물 문단속을 철저히 하게 되는데, 관리하시는 분께 오늘은 늦게 까지 열어달라 부탁을 드렸던 터라 문이 닫힐거라 예상을 못했던 것이다. 주차장쪽으로 따로 출입문이 있을거라는 것을 모르는 신입회원들이 그냥 발길을 돌리셨을것을 생각하니 너무 죄송스럽다.
사무실근처에서 갖은 비공식적 2부 행사(평상시 말로 2차)의 자리에서 회원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운다. 생활속에서 환경사랑환경지킴이 이야기, 새만금이야기, 핵폐기장.. 역시 환경연합회원답다.
아쉬운점도, 준비의 미숙으로 실수도 있었지만, 정말 좋은 분들과의 만남만으로 즐거운 하루였다.
그래서 종종 뵙자고 당부도 드렸다.
그리고,
누군간 보이는것만 믿으라 했던가? 비록 많은 분은 아니셨지만 귀한 걸음을 해주신 분들을 포함해 이날 보이지 않으셨던 많은 회원님들이 부정할수 없는 환경연합의 힘이기에 기가 죽지 않을수 있었던것 같다.
또한, 다음에 더 자주 뵐 기회가 있기에.
그리고 이날 오신 회원님들 모두 잘 들어가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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