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등산 골프장 건설계획은 백지화되어야 한다

관리자
발행일 2004-09-02 조회수 129

※ 최근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승인한 <2020년 광주도시기본계획>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어등산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입니다.
“어등산 골프장 건설계획은 백지화되어야 한다”
○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최종 승인에 따라 광주시는 2014년까지 광산구 운수동 어등산 일대 84만평의 부지에 27홀 골프장, 특급호텔, 유원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빛과 예술의 테마파크”를 민자유치로 조성할 방침이다.
○ 어등산은 건설교통부가 시행한 환경평가에서 1-3등급지역이 99.8%가 포함되었던 우수한 지역이다. 또한 우리나라 최대의 해오라기 서식지로서 생태학적으로도 어등산의 가치는 매우 높은 곳이다.
그리고 2003년, 세종대 이희찬교수(호텔관광학과)가 광주시민 756가구를 모집단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어등산에 골프장 건설이 타당하다고 응답한 시민은 2%에 불과하였다. 그런데 광주시가 “빛과 예술의 테마파크”라는 미명하에 개발하는 주요 내용이 여전히 46만평의 골프장 계획임에 우리는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정작 빛과 예술의 테마로 작용할 사업부지는 해제면적의 15%에 불과한 것이다.
○ 전국의 유명한 지방축제가 그 지역의 역사성과 자연환경 자원을 매개로 하여 활성화 되어 있듯, 우리 광주도 어등산 일대의 의병전적지를 활용한 역사성, 해오라기 서식과 높은 녹지등급을 내용으로 하는 생태적 우수성을 매개로 하는 체험관광 위주의 어등산 이용계획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또한 매번 골프장 계획이 발표될 때마다 반대해왔던 광주시민의 염원대로 무등산을 대체하는 시민휴식공간으로 가꾸어야 한다.
○ 게다가 광주시가 최근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문화중심도시사업”과 관련하여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와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조성계획」기본구상을 통해 어등산의 골프장 추진계획에 대해 재고를 요청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시점에서도 광주시가 10년전의 골프장 조성계획을 여전히 고집하고 있는 것은 광주시의 미래 비젼의 부재를 증명하고 있음에 다름아니다.
○ 따라서 광주시는 어등산에의 골프장 건설계획을 백지화하고 문화중심도시 사업과 연계해 문화중심도시에 걸맞는 친환경 계획으로 과감하게 변화해 줄 것을 요구한다.

2004년 9월 2일
광주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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