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로 푸른길에 나무를 심었습니다.

관리자
발행일 2005-04-01 조회수 199

푸른길운동본부에서는 2005년 3월 26일(토)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대남로 푸른길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은 시민들이 도심철도가 폐선이 된 이후, 나무를 심기위해 처음으로 대남로 푸른길에 모인 의미있는 날이었다. 또한 그동안 푸른길100만그루 헌수운동을 통해 모인 푸른길 기금으로 나무를 구입, 느티나무, 팽나무, 단풍나무, 국수나무, 댕강나무 등 350여그루의 나무를 시민들의 손으로 대남로 푸른길 시민참여구간에 심어졌다.
이날 아침 8시 30분부터 자원봉사자들은 당일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모였다. 이날 나무의 식재위치를 전남대 조동범교수님과 조경학과 학생들이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이며 나무를 나르고, 나무에 임시 이름표를 붙어주였다.

- 나무를 옮기기전의 모습-

- 이날은 시청에서 삽 100자루와 모종삽 100개를 지원하여주었다. 시청 공원녹지과 선병식님과 함께 시민들이 쉽게 삽을 사용할 수 있도록 나무 주변에 배치해 두었다.

- 나무를 옮기고 계시는 조동범교수님.. 행사전과 행사후에 가장 바쁘셨다. 시민들이 심은 나무 중 잘못심어진 나무를 하나하나 다시 심어 올 봄 새싹을 이쁘게 피우게 하기 위해서 열심히 움직이셨다.
행사는 모아산부인과 앞에서 9시 50분부터 진행된 풍물패 소리놀이의 길놀이부터 행사가 시작되었다. 미래아동병원앞에 준비된 행사장까지 700여m를 소리놀이의 길놀이를 따라 모든 참가자들이 걸으면서 대남로 푸른길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풍물패 소리놀이의 길놀이를 따라 걷는 참여자들
이날 행사의 주제는 "도시숲길 푸른길, 함께 만들어요"로 푸른길이 도시숲길로 만들어져 시민들이 도시에서 숲을 느낄수 있는 공간이 되고, 이러한 공간을 시민들이 참여하여 단순히 도시에 녹색옷을 입히는 것이 아닌, 녹색옷을 시민들이 함께 만들수 있는 다양한 참여와 관심이 필요함을 드러냈다.



- 나무심기에 앞서 진행된 기념식
기념식이 끝난 후 참여자들은 삽과 모종삽을 들고 지정된 각자의 공간에서 나무를 심었다. 엔젤어린이집 원아들도 모종삽을 들고 고사리손으로 나무심기에 힘을 보탰다.

푸른길헌수운동에 참여한 많은 단체와 가족들이 자신들의 이름표를 달고 심어질 대남로에 직접 와서 나무심기에 함께 했다. 지난 3월 400만원의 헌수기금을 내고 단체의 동산을 만들 계획인 남광주로타리클럽 회원들도 함께 하였다.

- 남광주로타리클럽의 나무심기

- 자신의 생일에 가족 외식대신 가족 나무 한그루를 갖고 싶다며 헌수운동에 참여한 이준영님 가족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고 가족 나무를 신청한 김성수님 가족
많은 시민들이 함께 심어놓은 나무들이 올 봄 새싹을 부지런히 틔워 초록의 세상을 만들어줄 것이다. 올해가 가고 내년이 가고...... 시민들의 작은 힘을 모아 심어진 나무들이 숲을 만들어 우리의 아이들이 도심 안에서 숲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될것이다.

- 시민들이 심은 나무들
- 사진은 광주드림 채정희님과 새마을광주광역시회 진장길님께서 도움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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