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박광태시장 3천만원 뇌물수수 영광주민에게 사과해야

관리자
발행일 2004-02-03 조회수 119

성명서(총 7매>
반핵서남해안대책위는 영광원전 방사능누출사고와 가동중지 사태와 관련하여, 지난해 12월 22일 박광태 광주시장의 현대건설 3,000만원 뇌물수수로 불구속 기소 및 오늘 1월 29일 법원재판 일정을 앞두고 다음과 같이 발표합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영광주민과 광주·전남 시도민에게 참회하고, 잘못된 정치 뇌물 수수관행이 이 땅에서 사라지기를 기대한다.
지난해 12월 23일 영광원전 5,6호기 가동중단과 방사능 유출사고로 영광주민들은 '영광원전 안전성 공동조사 범군민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사고 원인 규명과 안전대책마련을 촉구하였으나 명확한 사고원인을 밝히지 못해 영광주민들은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지난 1월 8일 영광원전 방사능누출사고 현장조사를 통해 확인하였다.
그러나, 박광태 광주시장은 오는 1월 29일 법원재판을 앞두고, 문화수도 원년선포식을 같은 날로 잡아 재판 연기의 명분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법원재판부와 광주시민을 우롱하며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사실에 참으로 통탄한다.
- 영광원전 가동중지 사고로 영광주민에게 불안과 고통을 안겨준 사실에 대해 조속히 사과해야 한다.
- 박광태 광주시장은 자신의 말대로 떳떳하고 결백하다면, 재판일을 연기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임해야 한다.
첨부한 성명서에 대해 적극적인 보도를 요청드립니다.
※ 붙임 : 영광원전 사고 및 박광태 시장 뇌물수수 관련 성명서 각 2부.
<성명서>
박광태 광주시장은 영광주민과 광주·전남 시도민에게 참회하고, 잘못된 정치 뇌물 수수관행이 이 땅에서 사라지기를 기대한다.
지난 2003년 12월 22일 박광태 광주시장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현대비자금' 사건과 관련, 박광태 광주시장을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 시장은 2000년 7월 국회 산자위원장을 맡을 당시 현대건설측으로부터 “영광원전 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3천만원을 받은 혐의가 인정되었다.
지난 2000년 7월은 영광원전 온배수 배상피해 문제로 영광대책위가 상경하여 한전본사 로비에서 단식농성투쟁을 벌이고 있었던 때였고, 9월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영광원전 5,6호기 건설과 영광원전 온배수 피해문제를 다룰 예정으로 민감한 시국이었다. 이러한 중대한 시기에 박광태 광주시장은, 국회산자위원장으로서 상경한 영광대책위 앞에서 '영광원전 문제가 잘 해결될 테니 염려마시라'는 당부의 인사말까지 하였다고 영광대책위는 전하고 있다. 앞에서는 주민들에게 안심하라고 말하고, 뒤로는 검은 돈을 받은 사실이 명확히 드러난 셈이다.
그러한 우려가 지난해 12월 23일 영광원전 5,6호기 가동중단과 방사능 유출사고로 나타났으며 영광주민들은 '영광원전 안전성 공동조사 범군민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사고 원인 규명과 안전대책마련을 촉구하였으나 아직까지 명확한 사고원인을 밝히지 못해 영광주민들은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지난 1월 8일 영광원전 방사능누출사고 현장조사를 통해 직접 확인한 바 있다.
이러한 시점에도 불구하고, 박광태 광주시장은 오는 1월 29일 법원재판을 앞두고, 문화수도 원년선포식을 같은 날로 잡아 재판 연기의 명분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법원재판부와 광주시민을 우롱하며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사실에 참으로 통탄한다.
우리는 도덕적으로 투명한 공직사회와 당당하게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광주·전남의 미래를 원한다. 우리의 아들, 딸과 광주·전남 시·도민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생명을 유지하고 마음 편히 살아가는 것이 경제 살리기와 광주시정의 차질 없는 운영보다 중요하다. 부정한 돈으로 자신의 안위를 살피는 시장과 그 밑에서 눈치보며 살아가는 우리 아들 딸들의 불쌍하고 초라한 모습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영광주민과 광주·전남 시·도민에게 진심어린 참회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촉구한다. 그리고 이 시대의 잘못된 정치뇌물 수수관행이 이 땅에서 사라지는데 앞장서고, 새로운 정치문화를 조성하는데 본보기가 되는 의연한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 박광태시장 뇌물혐의 불구속 재판에 대한 우리의 주장 -
- 영광원전 가동중지 사고로 영광주민에게 불안과 고통을 안겨준 사실에 대해 조속히 사과해야 한다.
- 박광태 광주시장은 자신의 말대로 떳떳하고 결백하다면, 재판일을 연기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임해야 한다.
- 박광태 광주시장은 정치인과 공인으로서 자신의 말에 책임있는 자세를 가질 것을 촉구한다.
- 부도덕한 광주시장이라는 광주시민의 상처입은 자존심을 하루빨리 회복시킬 것을 촉구한다.
2004년 1월 16일
핵폐기장 백지화·핵발전추방 서남해안대책위
대표연락처 : 광주환경운동연합 062-514-2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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