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이 홍수에 강해진 것이아니라, 홍수해를 가중시킬 위험이 커졌다!

관리자
발행일 2011-07-07 조회수 95




영산강이 홍수에 강해진 것이 아니라,




홍수해를 가중시킬 위험이 커졌다!



 




- 여전히 4대강사업 홍보, 선전에 급급한 정부.




- 사실과 진실은 영산강이 홍수에 강해진 것이 아니라, 급격히 변화된 영산강이 홍수기를 맞고 있다는 점이다.




- 가당치 않는 홍보 선전을 중단하고, 홍수·장마철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철저한 대비를 우선할 것을 촉구한다!



 




최근 정부는 4대강사업 준설공사로 수위가 낮아져 영산강이 홍수에 강해졌다고 홍보 선전하고 있으며, 정부의 선전 내용이 지역 일부 언론에 그대로 보도된 바 있다.



 




속도전 토목공사로 영산강 지형을 급격히 변화시켜 영산강와 지천에 그간 나타나지 않는 현상들이 적은 비에도 두드러지고 있다. 본격화될 장맛비에 어떤 변화와 영향, 이에 따른 피해가 생길지 우려되는 상황에, 다목적 만병통치약이라는 식으로 4대강사업 홍보에 열을 올리는 정부를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준설과 제방보강, 보 건설 등으로 홍수해에 안전해졌다는 정부 주장은 틀렸다.




수미터 굴착과 준설로 수위가 낮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준설로 홍수피해가 줄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 4대강사업 이전에도 영산강의 하상은 이미 낮아져 있었다.




그간 영산강권역의 홍수피해는 영산강 본류의 하상과 수위가 높아서가 아니었다.




배수펌프장 미가동, 제방부실(특히 지천), 상류댐 방류로 급격히 늘어난 유량에 취약한 제방 유실과 지천 범람, 지천 배수장애, 좁게 만든 수로가 주요 문제고 원인이었다.



 




더욱이 보를 완공한 후 수위는 현재 평수위보다 상승시켜 관리한다는 것이 4대강사업의 목표이다. 준설로 수위가 낮아진 것을 두고, 또 최근 그리 많지 않은 비의 결과로 피해가 없고 홍수에 강해졌다고 주장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오히려 준설공사로 인한 주민피해가 적지 않았다. 준설공사로 수위가 낮아져 지하수가 고갈되어 1년 미나리 농사를 망친 농가가 한둘이 아니다. 지하수를 생활용수로 이용하는 주민들 고충도 적지 않았다. 역시 수위가 낮아져 양수장이 가동이 안되 벼파종, 모내기시기를 놓치기도 했다. 막무가내식 준설로 상수도 관로가 훼손되어 용수공급이 안되었고, 안전장치없는 준설로 탁수 발생, 물고기 집단폐사, 암반 굴착과 폭파로 물고기 집단폐사,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습지 파괴, 준설토 먼지피해, 가축폐사 등등 준설로 인한 폐해와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그런데도 정부는 4대강사업 책임이 아니라는 식으로 일관해 왔다.







특히 더 우려되는 것은 막대한 준설 결과 최근 적은 비에도 하상 보호공이 일부 유실되고(지석강 등), 지천과 수로 하류부터 무너지듯이 깎이고, 호안이 무너지고 , 둔치가 주저앉는 현상이 너무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모든 홍수피해를 막을 수 없다. 그러나 정부는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4대강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책에 소홀하고 홍보선전에 급급하다. 4대강사업이 마치 모든 홍수피해를 방어할 수 있다는 식으로 선전해 왔다. 그러면서 4대강공사로 일어난 불안한 변화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별일이 아니란 식으로 대처하고 있다.



 




4대강 사업 홍보에 수긍할 국민은 없다.




정확한 사실과 진실은 영산강이 홍수에 강해진 것이 아니라, 급격히 변화된 영산강이 홍수기를 맞고 있다는 사실이다.




홍수·장마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우선이다. 4대강사업 선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안전, 재산보호가 먼저다.



 




가당치 않는 홍보 선전을 중단하고, 홍수·장마철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철저한 대비를 우선할 것을 촉구한다!



 



 




2011년 7월 6일



 




4대강사업중단광주전남공동행동
(사무국_광주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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