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수돗물 관리와 사고대처 시스템 부실을 드러낸 광주 수돗물 사고에 대한 성명

관리자
발행일 2012-05-14 조회수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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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관리와 사고대처 시스템 부실을 드러낸 광주 수돗물 사고에 대한 성명






광주에서 초유의 수돗물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 용연정수장에서 정수과정에 응집제가 평상시보다 10배 넘게 과다 투여 된 사고가 발생했고, 어떤 조치 없이 이 수돗물이 가정으로 공급되기 까지 했다. 거의 만 하루 동안 문제가 있는 수돗물이 보급된 것이다.








문제가 있는 수돗물이 가정에까지 보급되도록 광주시 당국이 사전에 조치를 취하지도 더욱이 인지하지도 못했다는 사실이 충격이다.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절대적인 수돗물 관리와 사고 대처 시스템에 부실을 드러낸 것이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검사하고 있는 항목중의 하나가 산성도를 알수 있는 PH다. 그러나 이 PH수치가 정상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이 물이 가정에 전달되고,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친 이후에야 겨우 조치가 취해졌다. 사고 발생시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즉각 조치가 취해졌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것이다.







문제의 물이 광주천으로 유입되어 기 천여 마리가 넘는 물고기가 폐사 했다. 상수도 사업본부는 사고의 물이 인체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하지만 그대로 신뢰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문제가 있는 물을 그대로 하천으로 유입되도록 조치한 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작업자의 실수로 시작된 이번 사고가 수습된다 해서 그대로 끝날일이 아닌 것이다.







이번 사고로 광주시는 상수도 사고에 대한 응급 대처에 있어 총체적 부실과 난제를 보여줬다. ‘식․용수 위기관리 실무 매뉴얼’을 평소 해당 직원들이 인지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이번 사고와 대처는 그간 광주시가 다져왔던 안전한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일순간 무너지게 했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생명안전의 기본인 수돗물에 대한 큰 불신을 남겼다.








다시는 이 같은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사고 과정과 대처에 대한 명확한 규명과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2012년 5월 14일





광주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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