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풍암저수지 수질대책, 광주시가 나서서 제대로 마련하라!

관리자
발행일 2022-11-10 조회수 52


202211009_ 성명서 _ 풍암호수 대책 마련[성명서]
 
풍암저수지 수질대책, 광주시가 나서서 제대로 마련하라!
- 풍암저수지 상류, 하류를 포함한 유역 영향 고려한 대책 마련 필요.
- 풍암저수지와 중앙공원의 회복능력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해법을 찾아야
- 도로, 수질, 재해, 하천 등 광주시 담당 부서와 전문가, 주민이 참여하는 논의기구 가동되어야
 
광주환경운동연합은 ‘풍암호수 관계자 실무회의(총 14차)’, ‘풍암호수 수질개선 TF(총 5차)회의’ 자료 중심으로 수질 대책 검토과정의 오류와 미흡함이 있다고 판단했다. (별지, 풍암저수지 수질개선대책의 문제점).
 
그간 대책은 풍암저수지 수질을 현행 5, 6등급에서 3등급으로 개선하기 위해 저수량을 447천톤에서 165천톤으로 줄이고, 평균 수심을 1.5m로, 비점오염원의 저수지 유입을 막기 위해 저수지 바닥에 우수관로를 설치하여 하류로 빗물을 방류하고 물의 유실을 막기 위해 바닥면에 벤토메트방수 설치와 지하수를 활용해 하루 1,000톤 이상의 맑은 물을 공급하는 것이 골자이다.
 
이 대책안은 풍암저수지 외부에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을 차단하고 저수량 축소를 통해 관리할 수량 총량을 줄이면서 인공 수조화해 관리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것으로 수질은 현재보다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날 수는 있다.
 
그러나 이 대책은 집중호우시 풍암저수지 하류 서창천 일대의 홍수피해와 서창천과 영산강의 수질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 풍암저수지의 저수량 및 깊이, 침투량 등에 대한 실측이 없는 상태에서 ‘30만톤 이하, 수심 2m이하’의 기준이 설정되었다는 점, 바닥 침투량에 대한 분석 없이 계획된 멘토 매트 방수설치가 계획되었다는 점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특히 풍암저수지의 오염원인 풍암지구와 월드컵경기장에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을 막기 위한 외부 유출은 유역 전체에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부족해 보인다.
 
풍암저수지 수질 대책은 유역 전체를 고려한 수자원의 관리, 자연처리 능력과 저수지 바닥의 저서생물과 저수지 호안의 식생대 복원 등을 통해 인위적 형상 변경보다는 자연에 기초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
 
현재 풍암저수지의 수질은 ‘매우 나쁨’ 상태이다. 매년 녹조가 발생해 저수지의 생태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건강도 위협받고 있다. 풍암저수지의 수질 개선이 유역 전체의 수환경 회복과 함께 이루어지기 위해 광주시가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 광주시는 풍암저수지 유역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공원 부서와 도로, 하수, 재해, 하천 등 부서와의 협업과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민간공원 조성사업으로 오랜기간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관리된 풍암저수지가 이제 시민들의 친수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종합적인 수질개선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풍암저수지에 제기된 우려들을 명확하게 해소할 것을 촉구한다. 이번에야말로 오랜기간 고질적인 문제였던 풍암저수지의 수질을 개선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2022.11.9.
 
광주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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