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하천] 물을 제 길을 간다. 홍수 대비 하천복원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관리자
발행일 2020-09-18 조회수 529


황룡강, 서봉파크 골프장이 아닌 하천으로 복원하라!!
 
올해 50여일간 지속된 장마,  8월 7일과 8일 양일동안만 500~600mm 집중호우 가 내려, 우리는  큰 홍수를 맞았습니다.
하천 범람, 침수피해, 시설물 훼손 등  상처와 생채기가  컸습니다.
하천은 어떤상황이었을까요? 홍수시에 하천은 홍수를 조절하고, 대비를 해주는 공간입니다. 내수 배제가 원할이 이루어져 우리가 사는 도시와 마을,  농지 등이 침수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과 연관된 곳이 하천입니다.
하천에 횡구조물일 보나 댐이 있으면 홍수피해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둔치는 갈수기에는 마른 땅이지만 홍수기에는 물이 흐르는 곳, 그래서 둔치도 하천공간입니다.
하천 공간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하천 둔치에는 각종 시설물, 체육시설등이 즐비한 상황입니다.
친수 시설이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골프장, 축구장, 야구장이 친수시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천공간에 있을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그곳에 있는  이유가 있다면, 모두의 땅이기 때문에 함부로 쉽게 판단하는 것입니다. 공유지이기에,  하천관리 부처인 국토부 국토청에 점용허가를 받고, 그 과정에는  국회의원의 입김, 지자체의 요구(주민 민원이라는 근거로) 등이 작용합니다.
이는 누구를 위한 시설인가요?
모두라 지칭할 시민을 위한 시설, 맞을까요? 하천의 특성은 고려된 것일까요?
9월 12일(토) 황룡강을 찾았습니다.

▲황룡강, 서봉동 지역. 현재 서봉파크 골프장이 조성되었음. 58,986㎡ 규모임 /※ 위 사진은 조성 당시의 위성사진(daum 카카오지도)

▲서봉보 수문 쪽  모습, 하천 좌안( 9월 12일)

▲ 8월 7일과 8일 집중 호우로 골프장 둔덕호안이 무너진 모습

▲ 골프장이 있는 쪽으로 물살의 힘을 받게 됨. 하천공간에 맞지 않는 골프장 일뿐만 아니라, 시설물 훼손도 반복 될 수 밖에 없음.
 

▲ 골프장으로 조성된 곳이 호우로 쓸린 모습

▲ 물이 흐르는 하천 부지에 골프장을 조성.  2019년 완공, 올해 홍수로 모래 자갈로 뒤덮인 모습
물길은 제 길을 갔을 뿐인데, 그곳에 잔디 골프장이 있어  사람들이 피해라고 말하는 꼴임. 피해를 자초한 꼴!
 
 
 

▲본래 하천 식생  지형이 유지된 곳은 피해가 없고(우안. 사진 아래) / 인위적으로 조성한 골프장이 피해가 발생(좌안. 사진 위),
더욱이 보 아래 조성하여 물살의 힘을 직격으로 받게 되어 있음.
 
물을 제길을 가는 것일 뿐입니다.
물과 함께 모래와 자갈을 흐르게 하고  침식과 퇴적을  반복하는 곳 하천.  다양한 공간 모습과 함께 물이 맑아지고, 동식물 서식처와 이동통로가 되는 하천 특성을 고려치 않은 개발은 피해를 키울 뿐이고, 재정 낭비만 초래합니다.
황룡강,
하천을 하천으로 복원해야 합니다.
골프장, 운동장, 공원이 아니라  본래의 하천으로 복원해야 합니다.
 
 
※서봉파크골프장 _2018년 익산청 자료


  • 위치: 황룡강 하천환경정비 서봉지구내(호남대학교 축구장 앞)


  • 내용: 파크골프장 36홀, 다목적 체육광장, 주차장, 관리동(화장실 등)


  • 총사업비: 36,596백만원(시설비 18,725백만원, 보상비 16,871백만원)


  •                 * 서봉지구 사업비: 20,748백만원(시설비 5.527백만원, 보상비 15,221백만원)


  •                * 서봉파크골프장 공사비: 1,370백만원(파크골프장 조성비)





 
 
 

Attachments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