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설계당선작에 대한 시민사회․문화 단체 및 5.18 관련 단체, 건축인 모임 등 입장 발표 기자회견

○ 광주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문화단체, 5.18 관련단체, 건축인 모임 등이 12월 27일 오전 11시, 구 도청 민원실 2층에서 국립아시아 문화전당 설계 당선작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 최근, 광주시장과 일부 시의원 등 일각에서 아시아문화전당 설계당선작이 광주의 랜드마크가 되지 못한다며 설계 변경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설계 당선작에 대해 시민들의 반대 여론이 고조 되고 있다’며 정확한 문제파악에 따른 대안 제시 보다는 일방적으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제 단체는 다음과 같이 국립아시아 문화전당 설계 당선작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설계 당선작에 대한
시민사회․문화 단체 및 5.18 관련 단체, 건축인 모임 의 입장발표 기자회견 계획
1. 취지
○ 지난 12월 2일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위원회는 구 도청 일대에 들어서게 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설계당선작을 발표하였다. 문화전당의 국제 건축설계 경기(현상공모)에는 전 세계 33개국 124개 작품이 응모되었으며 이 가운데 재미교포 우규승건축가의 “빛의 숲(Forest of Light)”이라는 작품이 1등으로 선정되었다.
○ 1등 설계작품 “빛의 숲(Forest of Light)” 은 5.18을 비롯한 도시의 역사를 살리고 도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도시공원을 최대한 확보하는 차원에서 공원과 건축의 조화를 표현하는 작품이었다. 문화전당의 주요시설을 지하에 배치하면서 지상에는 수목과 공원을 배치하는 녹색의 건축을 지향하고, 여기에 현대적 기술을 도입, 자연채광과 지열에너지 이용, 물절약시스템의 도입 등 지속가능한 건축개념을 지향하고 있다.
○ 그런데, 지난 12월 13일 박광태시장이 시 출입기자들과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광주를 상징할 수 있는 랜드 마크 기능을 갖추지 못했다면 설계변경이 필요하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를 전후하여 시의회 일각에서도 ‘광주를 상징할 랜드마크로서의 세계적인 조형미를 갖추지 못해서 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설계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 그동안 문화전당 설계공모를 앞둔 시기였던 지난 6월, 환경연합을 비롯한 몇 단체에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5.18과 광주의 역사 그리고 무등산과 광주천과의 조화를 담을 수 있어야 하며, 문화전당의 시설을 지하에 배치하여 지상에는 충분한 공원을 확보해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건축물이 되었으면 한다는 견해를 주장한 바 있다. 더불어 신재생에너지활용 시스템, 물순환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지속가능한 건축물이 들어서야 될 것임을 주장하였다. 이러한 취지에 부합한 당선작에 대하여 시민사회단체에서는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 문화전당 당선작에 대한 반대의견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현 광주시장과 시의회 일각의 주장처럼 ‘시민들의 반대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빛의 숲”이라는 설계 개념을 파괴하면서까지 설계를 변경할 만한 일인지 의문이다. 지상의 건축물만이 도시의 랜드마크라는 주장에도 동의할 수 없다. 이에, 우리 광주의 뜻을 함께하는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제 단체들은 아래와 같이 “문화전당 당선작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이다.
2. 일시 : 12. 27일(화) 오전 11시
3. 장소 : 구 도청 민원실 2층
4. 내용
-. 기자회견 취지 설명
-. 참가단체 소개 및 경위 설명
-. 기자회견문 낭독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설계당선작에 대한 우리의 입장”
-. 관련 전문가 등의 설계당선작에 대한 소견 발표
-. 질의, 응답
-. 기타
[참여단체]
광주환경운동연합, 광주경실련, 참여자치21, 광주전남문화연대, 누리문화재단, 광주흥사단, 광주YMCA,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전남작가회의, 한국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준), 미술인연대, 광주전남교육연대, 나무를 심는 건축인 모임, (사)5.18민중항쟁 유족회, (사)5.18민중항쟁 부상자회, (사)5.18민중항쟁 유공자동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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