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날 기념 광주천 생태문화학교 진행

관리자
발행일 2005-03-22 조회수 92

지난 3월 20일 광주천 양유교 일대에서 학생 및 시민, 회원가족들과 함께 광주천의 생태를 알아보는 "광주천생태문화학교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우리 광주환경운동연합이 매년 물의날 주간에 광주천생태기행을 생태답사모임인 '물한방울 흙한줌' 및 광주천지킴이 '모래톱'과 함께 펼쳐왔다. 올해는 광주천지킴이 '모래톱'과 함께 '광주천어린이 하천교육프로그램' 교재 내용을 중심으로 어린이, 청소년, 가족회원을 대상으로 양유교와 일원에서 광주천둘러보기, 수질측정, 자연놀이,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하였다.
아래글은 진행에 참여한 모래톱 현병순회장님의 평가글을 카페에서 퍼왔다.
3월 20일 물의 날 행사를 진행하느라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모두 든든한 활동가들이십니다.
그 날 처음부터 끝까지 모래톱 식구들과 함께 하면서 무엇보다도 큰 자부심과 힘을 느꼈습니다.
뭐든지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 날 60여명의 참가자들이 있었습니다.
초등생을 비롯하여 가족들이 절반, 자연과학고 학생들이 절반. 모두 네 모둠에 갈라잡이에 박태규, 김희련, 김형은, 정일숙, 이경화, 서미선, 이병님, 정해인, 현병순 9명과 환경연에서 이채연, 김춘희, 김하나 3명이 일정을 같이 했지요.
가족팀이 늦게 도착하고, 참석이 불확실하던 가족들이 늦게 더 참여하여 예정보다 20분 정도 늦게 시작이 되는 바람에 좀 우왕좌왕했습니다만 방송 촬영팀의 '훼방'에도 불구하고 모래톱 회원들이 능숙한 모둠 인솔로 무사히 계획대로 진행하였습니다.
양유교 약간 상류쪽에서 시작하여 야유교 아래를 거쳐 양동교 못간곳의 징검다리까지의 짧은 구간에서 압축된 프로그램이었죠? 그 구간에서 걷기, 광주천 전체 해설, 실개천 동계천 살피기, 수질 측정, 수계망 끊기 하천 프로그램, '녹지 공간을 찾아라' 퍼포먼스 등 여럿 꼭지를 밀도있게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질''수량'의 문제로 집중하고자 하였습니다.
어느 정도는 목표에 도달했다고도 보여집니다.
동계천 등 실개천의 문제를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여전히 숙제로 남습니다.
또 수질 측정의 방법과 지속적인 진행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그것들과 수질, 수량의 개선의 대안을 찾는 것이 광주천 모니터링과 자연적인 생태 복원의 핵심이자 우리들의 가장 약한 고리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하면서 약한 고리이기 때문에 어쨌든 시급히 계획을 세우고 시작해나가야 하겠지요.
광주천에서 식당으로 옮긴 자리에서 몇 가지 평가와 느낌들이 오갔습니다.
첫째, 모둠 구성에서 신청자들의 면면을 고려하여 모둠 구성을 해야 원활한 진행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주로 초등학생들과 환경프로그램 경험이 있는 아이들로 구성된 형은, 일숙, 경화씨네 모둠이 많이 힘들었었나 봐요.
둘째, 취재팀이 진행과정에서 따로 연출을 요구하고 그에 응하다보니 진행과정에 차질이 좀 생겼다고 했습니다. 처음부터 고려를 안했었던 거였거든요. 이런 행사는 사전 변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세째, 짧은 구간이었지만 촛점 있는 주제였다는 의견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구간이 너무 길면 마무리즈음에는 참가자들의 마음과 몸에 무리가 오게 마련이지요. 주제에 알맞은 적절한 구간을 정해 즐겁게 알차게 진행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요.
네째, 행사 기획과 준비 과정이 너무 짧아 프로그램 진행자들간에 프로그램을 파악하고 공유하는 것이 부족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물론이죠. '물의 날' 기념 주간에 대한 환경연의 전체적인 기획은 무엇이며, 거기에서 모래톱은 어떤 일을 할 것인지 , 그리고 어떠한 위상으로 진행할 것인지 등에 대하여 거의 열흘 전쯤에야 나왔으니 당연합니다. 물의 날 처럼 이미 고정적으로 정해져 있는 행사이며 더구나 환경연이 주측이 되어 해야 할 것은 최소 한 두달 이전부터 기획에 들어가 조직적으로 철저하게 준비에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모래톱 회원들과 이채연차장님, 김춘희 김하나 간사님 모두 수고하셨구요,
뒷자리 이야기들을 담아내어 더 알찬 내용으로 광주천에서 사람들을 만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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