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낙평 공동의장 외부칼럼] -지구를 수호하는 사람들, 그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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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04-18 조회수 111




이 글은 2012년 4월 16일 <해남신문>에 기재된 임낙평 공동의장의 외부칼럼입니다.




지구를 수호하는 사람들, 그린피스









그린피스(Greenpeace)라는 국제적인 환경단체가 있다. 이 단체는 1971년 발족 이래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지구환경보전'과 '생명평화'을 위해 뛰고 있다. 그들의 과감한 행동이 가끔 외신을 타고 언론에 보도되곤 한다. 그래서인지 국내에서 그린피스라는 이름을 모르는 이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전 세계 300만 명의 회원이 있고, 40여 국가에 지부 사무실을 두고 있고, 1000여명의 활동가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작년 국내에도 서울에서 그린피스 한국지부가 설립되어 활동을 개시했다.





그린피스는 3척의 대형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선박을 이용해 5대양을 누비면서 각국의 단체들과 연대하여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 그린피스의 '무지개 전사(Rainbow Warrior)'호는 브라질 아마존 강 유역의 열대우림의 심장부에 가 있다.






거대한 아마존 강줄기를 따라가면서 그곳에서 활동하는 단체들과 함께 열대우림의 보존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선박은 작년 방한해서 국내 환경단체들과 서해안과 동해안에서 핵발전소 반대 활동을 전개했었다.






이 선박은 한국 방문을 끝으로 퇴역을 하고 작년 10월, 3번째 무지개 전사호가 새로 진수되어 활동에 들어간 것이다. 이 선박은 '지구의 허파' 이자 '지구 생물종다양성의 보고'라는 아마존 유역의 열대우림이 더 이상 파괴되지 않아야 된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고 있다.






그린피스는 더 이상의 벌채 행위를 있어서는 안 된다며 2015년 이후 벌채를 완전 금지하도록 브라질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그린피스의 또 다른 선박 에스페란자(Esperanza, 스페인어로 희망이라는 뜻임)호가 4월 19일, 한국을 찾는다.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선박 중에 약 2000톤 규모의 가장 큰 선박이다. 방한하여 인천과 부산 그리고 삼척 등을 따라가며 핵발전소를 반대하는 '희망 에너지 투어'를 할 예정이다. 그린피스가 이렇게 작년에 이어 또다시 한국에서 이 같은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은 후쿠시마 원전 참사에도 불구하고 한국정부가 세계에서 가장 의욕적으로 원전확대 정책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지난 4월초 미리 입국하려던 그린피스 활동가들 중 3인이 공항에서 정부당국에 의해서 입국거부 및 출국조치를 당했다. 그린피스 본부와 국내의 환경사회단체에서 그 부당함을 항의했지만 아직까지 정부는 답이 없다. 그린피스는 국내에서 핵발전소에 의존하지 않는 한국의 에너지 시나리오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린피스는 핵발전소 없이도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성을 추진하여 경제발전도 추구하고 일자리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핵에너지, 석탄 석유 가스와 같은 화석에너지 없는 재생에너지 시대로의 '에너지 혁명'을 역설해 왔다.






그린피스의 '희망에너지 투어'는 석탄화력 반대(Quit Coal)의 목소리도 실려 있다. 지구촌 탄소의 3분의 1을 배출하는 석탄화력 발전 또한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하며 세계 각국이 신규 석탄발전을 중단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는 핵발전, 석탄화력을 중설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지구의 허파인 열대우림을 파괴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핵 위기와 기후위기가 가속화되고 생물종 다양성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역시 지구촌 곳곳에서는 그린피스를 비롯한 순수한 민간단체, 지역주민들이 생명과 평화를 위해서 핵이나 석탄을 반대하고 열대의 숲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도 있다. 이들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활동이 있기에 지구촌 환경은 되살아나는 것이다. 이들 모두가 지구를 수호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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