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 광주전남노회-영산강지키기기도회

관리자
발행일 2010-04-28 조회수 92



한국기독교 장로회 광주전남 노회,


포크레인 위협속에서도 굳건히 영산강지키기 기도회 개최






“이명박정부가 진실로 국민을 위한다면 생명을 택하십시오!”






4월 21일 오후 4시, 한국기독교 광주노회와 전남노회 소속 목사 장로님 200여 분이, MB 영산강살리기사업 죽산보 현장으로 달려가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광주 노회 회의가 열리고 있는 한빛교회에서 몇 대의 버스와 승합자로 나누어 타고 나주 다시면 죽산보 공사현장으로 향했습니다.>






광주 노회 회의가 열리고 있는 한빛교회에서 몇 대의 버스와 승합차로 나누어 타고 나주 다시 죽산보 공사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죽산보 현장에 도착후 얼마후 전남노회 목사님들과 장로님들도 속속 도착했습니다.




죽산보가 공사가 한창 진행되는 모습이 보이는, 바로 옆 제방에서 기도회를 갖기고 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죽산보공사 시행회사인 삼성중공업 직원들이 와서, 공사현장이기 때문에 기도회를 열면 안된다며 이동할 것을 종용했고, 목사님들과 장로님은 기도회취지에 맞게 그대로 기도회를 진행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30여분간 충돌이 있었습니다.




기도회를 열려고 자리한 곳은 제방길로써 공사차량이 이동이 거의 없고(공사차량 및 장비는 건너편 제방쪽으로), 직원들 차량이 간혹 몇차례 이동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는 일행앞으로 험학한 포크레인이 다가왔습니다. 작업을 하러 이동해야 하니 비키라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들은 의도적으로 포크레인을 끌고  온것을 알고 기도회를 지속했습니다.
'교회에서 기도를 할것이지, 왜 공사현장에서 하냐?'는 등 신경질적인 말이 오갔습니다. 목사님들은 이곳은 공사현장 이전에 우리 모두의 땅이라며 맞받아쳤습니다
.





<갑작기 들이닥친 포크레인. 기도회를 열고 있는 둑방길은 장비가 다니지 않는 곳이다. 포크레인이 지나가야 한다며 삼성중공업 공사측 직원이 비키라는 신호로 호루라기를 불어 의도적으로 기도회를 방해하고 있다>

























<프크레인이 곧 밀고 지나갈듯 위협하기도 했다. 의도적인 방해에도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기도회를 이어가고 있는 목사님과 장로님들>












또한 기도회 자체에 불만을 표출한 직원들은 취재원에게도 험악한 소리를 내며 촬영을 저지하기도 했습니다.

























<인사말씀을 하고 계시는 전남노회 회장님(맹신석목사)와 광주노회 회장님(김옥진목사)>






그러나, 계획한 순서대로 기도와 찬송 등 기도회를 진행했습니다. 이성기교수(조선대학교 환경공학과)님의 영산강사업의 문제점 그리고 영산강을 살리기 위한 방안 설명과 전남과 광주 노회장님의 인사말씀에 이어, 성명서를 낭독하고(아래 전문) 십자가를 앞세우고 가두 행진을 진행하고 기도회를 마쳤습니다.


<기도회를 찾은 민주노동당 박웅두 전남지사 예비후보>





이날 기도회에 전남도지사 예비후보인 민주노동당 박웅두 후보도 지지 방문을 했습니다.



파괴현장에서의 아픔과 분노를 감출수가 없음을 그리고 그간 적극 함께 하지 못함에 송구하다며, 남도민의 삶터 영산강을 지키고 정직하게 회생시키는데 애쓰겠다는 다짐의 인사말씀을 남겼습니다.






원칙과 정당한 절차를 무시하고
, 국민적 동의도 없는 사업을 막무가내로 진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감 표출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누가 보아도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큰 훼손을 자행하면서, 신중한 검토나 검증대신 홍보가 부족으로 인한 오해라고 하고, 정치적인 반대, 바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하면서 진정어린 국민의 걱정과 우려 또한 무시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4대강사업 반대, 영산강에 보를 만들어어서는 안된다는 주민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강행되고 있는 공사현장(죽산보)>






공사현장 직원들 말대로 공사장 직원들에게도 부양해야 할 자녀, 가족이 있는 줄 잘알고 있습니다. 4대강사업을 우려하고 반대하는 의지는,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는 선량한 가장을 , 기업을, 집권당을, 정부를 곤란케 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닙니다.




모두가 함께 살기 위해서.. 생명을 선택할 것을 호소하는 몸부림입니다.




이 무지막지한 사업사업이 국민의 혈세를 쏟아부어(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혈세를 부어야 할지 모를 일입니다) 사람의 삶터이며 생명의 보금자리를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게 파괴하는 현장을 두고 볼 수 없어서, 현장으로 달려와 파괴행위를 중단할 것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진실로 이명박대통령이 모두를 위해서 죽임의 고리를 끊고 생명을 선택하기를 간절히 염원하는 기도회였습니다.


포크레인과 불도저, 우수하다며 자랑해 마지 않는 토목기술은 파괴를 위한 도구로 써서는 안됩니다. 분명 공익을 위해 쓰여져야 합니다. 아니 최소한, 사익을 위해 억울한 희생과 피해를 발생시켜서는 안됩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파괴해서는 안됩니다.

토목건설회사를 위해 자연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산강은 정치가와 권력자 마음대로 개조하고 개발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 사람들을 비롯한 많은 생명들이 깃들어 살고 있는 삶터임을, 4대강을 짓밟고 서있는 정치권력자와 우리나라 굴지의 4대강사업 토목회사들은 알아야 합니다.


죽임의 포크레인 소리가 멈추지 않는한 생명을 위한 행동은 더 거세질 것입니다.





※ 광주인뉴스에 실린 기도회 동영상입니다.


http://www.gwangj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60041





...................................

<영산강지키기 기도회에서 발표한 성명서>










[성 명 서]




생명의 젖줄! 영산강은 흘러야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는 창조 세계를 보전하며 생명공동체를 지켜야 할 사명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교회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온전히 보전하는데 앞장서지 못하고, 성장주의와 맘몬주의에 빠져 있었음을 깊이 참회합니다.







4대강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총의 선물입니다. 그러나 지금 4대강은 이른바, 녹색성장으로 포장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심각한 생명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강은 허리가 잘려 파헤쳐 지고 있고, 생태계는 파괴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직접 눈으로 목도하고 있는 것처럼, 생명의 젖줄 영산강이 인간의 탐욕과 교만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개발이라는 미명하게 몇몇 재벌의 이익과, 성장신화라는 미궁에 빠져 있는 몇 사람의 잘못된 때문에 생명의 강, 영산강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영산강이 찢겨서 붉은 생체기가 나고 만신창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국민들의 대다수가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을 국책사업이라는 미명하에 불도저처럼 24시간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노회와 광주노회 모든 교회와 노회원은 이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으며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속도전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4대강 사업은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는 반생명적 토건사업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유린하고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반민주적 사업입니다. 4대강 사업은 하나님과 생명 세계에 대한 도전이며 오만입니다. 탐욕에 눈먼 성장주의 우상이며, 바알의 우상입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고 있는 이 영산강 사업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도전하는 무너질 바벨탑입니다. 하나님을 창조질서에 반역하는 인간교만의 극치입니다. 영산강 승천보과 죽산보를 포함한, 모든 강을 막는 보(洑)공사는 것은 강을 살리는 사업이 아니라, 강을 죽이는 사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희 앞에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내놓는다. 너희와 후손이 잘 되려거든 생명을 선택 하여라”(신30:19)


이명박 정부가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합니다. 영산강을 살리기를 원한다면 강이 그대로 흐르게 두어야 합니다. 흐르지 않는 것은 강이 아닙니다. 강은 흘러야 합니다. 강은 흘러야 생명을 살리고 사람들을 살립니다. 생태계는 한번 파괴되면 되돌리기가 불가능합니다. 이명박 정부는 죽음을 향한 광란의 질주를 멈추어야 합니다. 자본의 광기어린 속도전을 중단해야 합니다. 이것만이 생명을 살리는 길이며, 국민을 위한 길입니다.







악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끝내 선이 승리하리라는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




그러므로 생명의 강이 흐를 때까지 우리는 고난의 행진을 계속할 것입니다. 생명을 죽이는


이명박 정부의 오만에 맞서 창조 세계를 보전하고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강산을 물려주기 위해 기도와 실천의 행진을 계속해 갈 것입니다.







이 강물이 흐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강물이 살고,...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다



(에스겔서 47:9)






* 우리의 주장 *




* 창조질서 파괴하는 4대강 사업 즉각 중단하라!




* 창조질서 거역하는 영산강사업 즉각 중단하라!




* 강은 생명이다 영산강 삽질 즉각 중단하라!









2010년 4월 21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노회 광주노회 일동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