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낙평 공동의장 외부칼럼] -2011년과 피플 파워(People Power)

관리자
발행일 2012-02-29 조회수 117




이 글은 2011년 12월28일 <사랑방 신문>에 기재된 임낙평 공동의장의 외부칼럼입니다.




2011년과 피플 파워(People Power)




격동의 2011년이 가고 있다. 연초 이집트 타히르 광장에서부터 미국 뉴욕의 월가 점령운동(Occupy Movement)까지 세찬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중동지역 나라들의 독재에 저항한 민주화 바람과 현대 금융자본주의 심장부 뉴욕에서 ‘1%가 아니라 99%를 위한 경제’를 주장한 민주화 바람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런 바람은 미국이나 중동 몇 나라에서뿐만 아니라 형태를 달리하며 지구촌 전체로 퍼졌다. 이런 민주화 혹은 변화의 바람을 중심에는 시민(혹은 민중이라고 할 수도 있음)이 있고, 이것을 피플 파워(People Power)라고 한다. 변화의 원동력이 시민으로부터, 시민의 힘으로부터 나온다는 뜻이다.




변화의 원동력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




올해는 피플 파워가 얼마만큼 소중한가를 보고 경험한 한 해이다. 민주주의와 정의, 평화, 생명의 가치를 위한 운동을 본 것이다. 피플 파워는 우리가 5·18항쟁이나 6월 항쟁을 경험했듯이 그렇게 수많은 생명이 죽고 아프고 피땀 흘리는 과정을 수반했다. 피플 파워는 ‘행동이 선이다(Activism is Good)’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그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했던 ‘행동하는 양심’과 같다.



 

이집트나 튀니지 등의 민주화운동은 일차적인 성공을 거뒀고, 월가 점령운동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지구생태계의 보고 아마존 열대우림을 무자비한 개발로부터 지키기 위한 볼리비아 티프니스(Tipnis)지역의 환경운동,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에서 3년 동안의 석탄발전소 반대운동은 환경정의의 승리로 끝났지만, 한국의 4대강 반대운동은 어쩌면 패배했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참사 이후 독일의 반핵 환경운동은 독일이 ‘탈핵의 길’을 가도록 결정적 기여를 했다. 한국에도 반핵 환경운동이 존재하나 한국정부는 ‘핵발전소 확산’으로 길을 가고 있다. 한진중공업 김진숙의 크레인 고공 농성과 ‘희망버스’는 일차적 승리인 듯 보이고, 제주도 강정마을의 기지반대운동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시민운동가 박원순의 서울시장 당선은 선거에서의 피플 파워를 경험한 사례이고, 정봉주와 ‘나꼼수’의 그것은 진행 중이다.




99%가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파이팅’




독재정권이나 재벌, 기득권자들, 개발론자들, 1%를 옹호하는 세력들은 피플 파워를 두려워한다.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그들이 일방적으로 탈법적으로 누리고 있는 권력과 부를 포기해야만 하기 때문일 것이다.



2012년

새해나 다가오고 있다. 2012년은 나라 안이든 밖이든 일이 많다. 국내외에서 시민이 정부를 선택하는 선거가 있고, 다양한 쟁점이 되는 현장이 있다.




민주주의, 정의, 평화, 생명, 복지가 넘치는 세상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1%가 아니라 99%가 행복한 세상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시민의 힘, 99%를 위한 피플 파워, 행복한 세상, 2012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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