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학교]수달흔적/플로깅

관리자
발행일 2023-06-24 조회수 83

오늘(6.23) 영산강이 광주를 지나가는 유덕동 덕흥보에서
조금은 특별한 만남 '자연현장학교'  세번째 시간이 있었습니다.
 
수달에 대해 공부도 하고 쓰레기도 줍는 플로깅을 진행하였습니다.
 
오늘 수달 선생님은 이두표 교수님(전 호남대 생물학과, 광주와 전남 문화재위원)께서
해주셨습니다.
 
수달은 멸종위기종1급이자 천연기념물입니다. 수달에게 주어진 타이틀 처럼 귀중한 존재이고
하천 생태계의 지표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달은 야행성이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만나기 어렵지만, 수달의 흔적을 찾아서 다녔습니다.
교수님에게 수달의 특성에 대해 간략한 설명 들었는데요.
요즘 수달이 종종 시민들에게 목격되고, 도심 가까이 에서도 관찰되기에 수달이 많이 늘어나서
멸종위기종1급에서 2급으로 낮추자는 주장들도 있지만, 수달은 활동반경이 넓고, 수달이 먹이 활동이
여의치 않은 곳은 할 수 없이 도심가까이도 오기 때문에  자주 보인다고 해서 정확한 조사데이터 없이
수달에 대한 판단을 섣불리 해서는 안된다는 교수님의 의견이었습니다.
 
덕흥보 주변을 돌며, 수달들의 흔적을 찾아다녔습니다. 수달의 배설물 흔적을 발견하였고,
주변에 설치된 카메라의 영상을 확인하기도 하였습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처음으로 설치한 카메라에 수달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참가자들과 영상을 확인하면서, 기쁨과 신기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교수님의 양념같은 '새' 강의도 있었습니다. 덕흥보 주변에는 마름이 많이 있었는데요.
마름과 마름의 열매는 오리나 기러기의 먹이가 되고, 마름 밑에는 수생곤충들도
많아서 좋은 먹이들을 제공한답니다.
왠지 외계에서 온 것 같이 생긴 마름 열매를 찾아보고 씨앗도 확인해 보기도 하였죠.
 
오늘 수업은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떠내려온 생활쓰레기부터 낚시꾼들의 낚시줄, 깨진 술병까지....
 
광주시민의 식수원이나 수달이 서식하며,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하중도까지.... 이곳은 도시생물의 보고입니다.


(덕흥보의 수달 배설물)

(기러기나 오리의 먹이인 마름 열매)


짜자잔! 영산강 덕흥보 카메라에 담긴 수달 (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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