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6.04]제29주년 세계환경의 날 성명서

관리자
발행일 2003-11-21 조회수 71

성명서
제 29주년 세계환경의 날에 즈음하여
오늘 제 29주년 세계환경의 날을 착잡한 마음으로 맞는다. 그동안 환경
과 개발의 최대의 국민적 관심사였던 새만금간척사업을 정부가 무리한 강
행 결정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 1년전 환경의 날, 김대통령은 동강댐계획을 백지화하는 등 지속가
능한 사회와 국가의 비젼을 위한 환경선언을 했고 많은 국민과 환경사회
제단체는 쌍수를 들어 환영했었다.
그런데 1년후, 오늘 우리는 국민의 80%이상이 반대하는 새만금 사업을
정부가 결정한 데 대해 '새만금 사업 강행결정 백지화'를 주장하는 항의
농성장에서 환경의 날을 맞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는 정부와 자치단체들에 의한 각종 무분별한 개
발논리가 우선하고 있어 우리의 환경이 더욱더 열악해져가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의 경우, 각 도시마다 하천, 쓰레기, 교통, 소음, 대
기, 녹지부족 등 각종 오염에 시달리고 있으며, 영산강 등 하천은 오염하
천 그대로이며 무분별한 골프장 건설계획이 경쟁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수려한 서남해안과 해양생태계가 갈수록 열악해져가며, 여천공단의 공해
는 더욱 극심해져가고 있는 등 전체적으로 환경이 개선되는 기미가 없
다.
최근에 정부와 한전에 의한 핵폐기장 부지 선정논란, 여천 공해공장(바
스프사의 TDI공장)의 유치, 자치단체의 분별없는 골프장 건설 등이 새로
운 쟁점이다.
환경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더 이상의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서는 국
민들이 나서야 한다. 국민들 스스로 환경보전을 실천운동으로 전개하면
서 무분별한 개발과 개발위주의 정책을 펼치는 정부와 정치권에 항의해
야 한다. 새만금사업의 강행저지를 위해 핵에너지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서는 국민들이 직접 나서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정부와 자치단체 그리고 정치권이 스스로 환경파괴적 정책
을 포기하도록 해야 될 것이다.
제 29주년,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광주·전남지역 환경·사회·종교
등 제 단체는 착찹한 마음으로 정부와 자치단체 그리고 정치권에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정부와 정치권은 새만금사업강행결정을 무효화해야 하며, 지난해 발표
한 환경선언을 실천해야 한다.
2. 광주시·전남도는 무분별한 골프장 건설계획 등 환경파괴적·무분별
한 개발 계획을 중지하고 지속가능한 지역의 미래를 제시해야 한다.
3. 새천년민주당 등 정치권은 새만금사업강행 결정과정에서 보였듯 반환
경적, 반국민적 태도에 각성을 촉구하며, 국민의 표를 개발사업으로 얻으
려는 구태의연한 작태를 중단해야 될 것이다.
2001. 6. 5
광주환경운동연합·전남환경운동연합(순천, 목포, 광양, 여수, 장흥, 보
성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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