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의 시작과 끝 (현장투어)

관리자
발행일 2003-11-01 조회수 118



지난 10월 27일 여성환경강좌 교육생들과 함께 조선대학교 태양에너지 실증연구단지와, 운정동 쓰레기 매립장, 하수종말처리장을 다녀왔다. 태양열과 태양광에너지란 무엇이며 어떤원리로 만들어지고 이용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공부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에너지정책방향도 함께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두번째 목적지는 운정동 쓰레기 매립장이었다. 이곳은 2004년 6월까지 매립이 마무리 되고 이후부터는 향등마을로 매립이 된다고 한다. 심한 악취로 고생할거라고 생각했는데 탈취제를 이용 방역을 꾸준히 하고 있어 그리 심한 악취는 나지 않았다. 우리가 걷고 있는 이길이 쓰레기 매립이 끝나 복토된 길이라는 말에 다시 한번 발을 굴려도 보고 냄새도 맡아보기도 했다. 이곳도 과거 어느 가을날 아름다운 오색색깔로 물들여진 단풍과 낙엽이 있는 산이었을텐데 하는 생각에 답답함이 밀려온다.
좀더 가까이 가 수거차량에서 내려지는 쓰레기들을 보니 재활용될수 있는 쓰레기가 그대로 생활쓰레기와 함께 담겨 있고 분리수거 되지 않은 쓰레기들이 섞이어 들어와 있는 것을 보면서 가정에서부터 쓰레기를 줄일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해 보게되었다.
하수종말처리장은 앞 마당을 시민공원화 하기 위해 공사가 한참 진행되고 있었다. 예쁜 다리와 연못이 만들어지고 앞으로 그곳에 물고기가 살거란다.자꾸 예상시간을 초과하면서도 이것 저것 궁금하고 물어볼게 많아 열심히 듣고 적는 여성회원님들의 열정에 이동하자고 재촉할수가 없었다. 그러다 점심먹을 시간이 부족해 도착하자마자 앞 잔디밭에서 후다닥 점심을 먹고 견학일정을 시작하였다. 처음 진한 검은색을 띠는 물이 걸러지고 걸러져 깨끗한 물로 정화되어가는 과정에 모두 신기해 하기도 하고 그동안 무심코 쓰고 버린 생활하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가가 되었다. 정화된 물은 일부 광주천 상류로 다시 끌어올려져 광주천을 타고 흘러내려오고, 나머진 영산강으로 흘러 간단다.
현재 하수슬러지는 대부분 해양투기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직매립이 금지가 되었고 앞으로 해양투기도 금지 될 예정이어서 그 대안을 찾느라 머리가 아프다고 설명하셨다.
이렇듯 어떤 방식으로든 쓰레기는 처리되어야 하지만 그로인해 자연과 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황에 치닫고 있는 실정에서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나부터, 우리부터, 가정에서 부터 조금 덜 쓰고 덜 버리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데 모두 공감하면서 일정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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