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모임_시사모]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관리자
발행일 2014-05-28 조회수 185




광 야 _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 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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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화) 오후 7시, 환경연합 교육실에서



회원모임인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5월 정기 모임을 가졌습니다. 6명의 회원이 참여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좋은 시 등 작품 한편씩을 소개하고 낭송하는 시간으로 진행했습니다.



광야(이육사), 가정(박목월), 겸손의 향기(이해인), 상춘곡(정극인), 빨강 카네이션(조진태), 멕이는 전략(맹무재) 라는 작품을 공유하였답니다.



막막한 시절인 듯 하나, 분명히 반드시 올 희망을 위해, 오늘도 그렇게 희망을 짓고 살아가는 사람들, 봄의 에너지,  사랑과 배려 등을 아름다운 시어로 혹은 투박한 듯 하나 다정다감한 시어로... 완성된 작품을 읽고, 유익하게 나누었습니다.



다음 모임은 6월 28일(토) 순천기행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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