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자연나들이 다녀왔습니다.

관리자
발행일 2007-05-04 조회수 77



여름으로 착각할 정도로 따사로운 토요일 (4월 28일) 봄 꽃을 보자! 봄 소리를 듣자! 봄 바람 맞자! 라는 주제로 나주 이슬촌으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이슬촌에 도착한 우리는 먼저 이장님께 환영의 인사와 함께 마을에 대한 소개를 들었습니다.
본격적인 하루를 시작하기전 ‘지렁이 똥 이야기’란 내용의 만화 영화를 보고 직접 지렁이를 살펴보러 갔습니다. 처음엔 으악~ 하는 소리가 나기도 했지만 먼저 본 만화내용의 영향으로 지렁이는 땅을 아주 좋게 해주는 동물이라는 것을 안 아이들은 직접 만져 보기까지 했답니다. 이후 밭으로 나가 지렁이가 살고 있는 땅과 그렇지 못하는 땅을 비교도 해 보았습니다.
모두모두 영차! 힘을 모으자!
아이들은 열심히 땅을 고르고 씨앗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옆에서 옆으로 물을 날라 우리가 심은 밭에 물을 주었답니다. “조금은 힘든데 씨앗이 좋아하겠다 ” 라고 말하는 아이들 “언제 다시 오면 새싹을 볼 수 있어요”라고 묻는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놀자!
열심히 땀 흘리고, 이후 전통놀이인 대나무 물총을 만든 다음 우리는......상상이 가시죠? 자연속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예뻤습니다. 건강한 모습, 우리가 보고 싶은 모습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요? 물놀이로 몸이 온통 젖어 버렸지만 누구한명 젖었다고 투정하거나 화내는 친구가 없었답니다. 한참을 신나게 놀고 나니 배에서 꼬르륵~ 꼬르륵~
드디어 간식시간!
“오전에 캔 쑥들 주세요. 쑥버무리 하게” 라는 선생님의 말에 아이들은 선뜻 내 놓을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직접 캔 것이어서 집에 가져가 국 끓여 먹는다고...ㅎㅎㅎ
그래서 마을 어르신이 캐 놓으신 쑥으로 (조금 더 연한 것) 쑥버무리를 만들었습니다. 내심 아이들이 좋아할까? 많이 먹지 않겠구나 라고 걱정이 되어 양을 조금만 줄여고 했는데..
글쎄 아이들이 큰 쟁반 3개에 가득 담긴 것을 거뜬히 비워버렸지 뭐예요.
“과자 만큼은 아니지만 먹을만 해요” , “그래도 맛있는데” “조금은 쓴맛이 난다. 근데 몸에 좋데..” 라고 음식에 대한 나름대로의 평들을 늘어 놓았다. ㅎㅎㅎ
우리는 오늘 본 내용으로 간단한 역할극으로 표현한 다음 마루리 하였다.
오늘 만큼은 우리 아이들 맑은 공기에 마음껏 뛰어놀고 열심히 땀 흘리며 조금은 건강해 지지 않았을까요. ㅎㅎㅎ
5월 자연나들이는 5월 26일(토) 진행됩니다. 그때도 우리 친구들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장이 뭐하는 거예요? 왜 마을 이름이 이슬촌이에요? 몇 명 살아요? 등등 궁금한 것이 많은 우리 아이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해 주시느라 고생하신 이장님! 그리고 하루 종일 우리의 활동을 도와주신 이경화국장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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