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낙평 공동의장 외부칼럼]-2014 유럽의 녹색수도 코펜하겐

관리자
발행일 2012-08-03 조회수 139







이 글은 2012년 8월 2일 <전남일보>에 기재된 임낙평 공동의장의 외부칼럼입니다.






2014 유럽의 녹색수도 코펜하겐




2015년까지 온실가스 20% 감축


자전거ㆍ재생에너지 적극적 이용


시민들은 환경위기 극복 주체로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이 유럽연합이 선정한 '2014년 유럽녹색수도(EU-Green Capital City)'로 뽑혔다. 유럽연합은 최근 2014년 유럽을 대표하는 녹색수도로 코펜하겐을 선정했다. 그동안 녹색수도로 선정된 도시는 스웨덴 스톡홀름(2010년), 독일의 함부르크(2011년), 프랑스 낭트(2012년), 스페인의 빅토리아-가오테이스(2013년)였다.



 



 



 




유럽연합은 코펜하겐이 '도시환경개선과 지속가능발전의 야심찬 목표를 이행하고 있고, 다른 도시들에게 Role-Model로서의 영감을 주기에 충분한 실행 계획이 있다'며 '높은 삶의 질, 녹색경제성장과 환경과의 조화가 뛰어난 모범도시'라고 말하고 있다. 유럽인구의 75%가 도시에 살고 있고, 도시는 우리가 직면한 환경생태문제가 집중되어 있으며, 따라서 도시와 지방정부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중요한 주체이다. 도시들이 모여 국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풀뿌리 도시들이 앞장서 나서야만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환경생태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래서 유럽연합이 2010년 이후 현재까지 녹색수도를 지정해 오고 있다.



 



 



 




코펜하겐은 덴마크 수도로 74Km●(광주시는 500Km●)의 면적에 인구 54만의 인구밀도가 아주 높은 도시이자,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작은 도시이다. 무엇이 이 도시를 유럽의 녹색환경도시로 만들었을까. 지구적 이슈인 기후와 지구온난화 대응 정책이 무엇보다 돋보인다. '코펜하겐 기후계획'에 따르면 이 도시는 2015년까지 2005년 기준으로 20%의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채택하여 현재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있고, 2025년까지 탄도중립(CO2-Neutrality)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녹색교통의 정착, 에너지 고효율 건축 등 6개의 주요정책에 50가지 세부실천항목을 세우고 이를 이행하고 있다.



 



 



 




코펜하겐은 자전거의 도시이다. 유럽의 많은 도시들이 자전거를 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수용하고 있지만 코펜하겐이 선두에 서 있다. 현재, 출퇴근이나 통학에 35%가 자전거로 이뤄지고 있고, 2015년이며 50%로 상향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도시에서 자전거 전용도로가 346Km에 이르고 점점 증가 추세이고 자전거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 또한 도시철도(건설 중)와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교통에 중심으로 설정하고 있다. 도심에 개인용 승용차의 이용은 스톡홀름처럼 혼잡통행료를 내야하고 도심의 주차비용도 비싸다. 도시교통으로 인한 대가오염이나 CO2 배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코펜하겐은 녹색기술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고용정책을 취해 녹색경제의 모범을 이루고 있다. 2025년 탄소중립에 맞춰 재생에너지와 청정기술개발과 이용이 적극 이뤄지고 있다. 풍력에너지가 중심사업인데, 2005년 4000명을 고용했던 풍력산업체에 매년 30% 매출이 신장, 2010년 2만5000명이 고용돼 일하고 있다.



 



 



 




모범적인 녹색도시를 위한 '민관파트너십'이 구축 또한 높은 평가점수를 받은 요인의 하나이다. 도시는 녹색도시 과제에 대해 기업과 대학 그리고 NGO와의 파트너십을 형성하여 대응하고 있다. 시민참여와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시민들 스스로 환경위기 해법의 주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도시 2025년이면 약 10여만의 인구증가를 예상하고 있지만 철저한 '지속가능한 도시계획과 녹색성장' 그리고 '탄소중립도시의 원칙'을 바탕으로 도시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나 혹은 우리 도시의 미래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2025년 혹은 2030년 우리 도시의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있는가. 그때 쯤 자전거를 마음대로 탈 수 있을까. 재생에너지를 주된 에너지로 도입할 수 있을까. 어느 정도 녹색의 일자리가 있을까. 명쾌한 답이 없어 답답할 것이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합의한다면 우리도 그런 꿈과 계획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녹색도시 코펜하겐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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