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없는 캠퍼스를 만들기 위한 제언

심 정 애(광주환경운동연합 간사)

1. 그린캠퍼스 운동의 취지
-. 그린캠퍼스(Green Campus)운동이라 하면 약간은 생소함을 동반한다.
그동안 대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캠페인이나 이벤트성 활동이
없었고 학생들 또한 평소에 환경적인 문제에 평소에 그다지 깊은 고민을
갖고 있지 않는 현실을 감안하면 그린캠퍼스 운동은 대학 구성원들에게
홍보와 참여를 유도해야 할 장기적인 운동이다.
-. 이러한 차원에서 전남대학교와 민간단체가 쓰레기 없는 캠퍼스를 만들
어 보자는 취지로 "쓰레기 없는 그린캠퍼스 만들기" "1회용품 안쓰는 그
린캠퍼스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 그린캠퍼스 만들기 운동은 좁게는 쓰레기감량, 재활용 활성화, 자기
컵 갖기의 일환이지만 크게는 대학 문화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중요
한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운동이 보편화 되고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운동의 정확한 취지와 활동방향을 설정해야 의미있는 활동의 성
과를 얻을 수 있다.
2. 그린캠퍼스 운동을 위한 주체
1) 학 생 -- 학생 스스로 주체가 되어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운동이 전
제되어야 한다.
2) 학교당국 -- 해당부서(기획실, 총무처, 시설과 등)와 민간단체와 유기
적인 협조체제를 구성하고 장기적·현실적 정책적인 방
향을 설정하여 현재 직면하고 있는 학내의 여러 문제를
기초단위부터 차근 차근 풀어나가야 한다.
3) 민간단체 -- 민간단체는 운동의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실천
의 과정에서 나타 나는 문제점을 분석해야 하며, 직접적
인 활동과 함께 측면지원을 통해 운 동의 결과를 도출해
내야 한다.
-. 타 지역이나 대학에서도 그린캠퍼스 운동에 대한 공감대 형성은 되어
있으나,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주체세력이 모호하거나, 자발적인 참여와
폭넓은 확산의 계기로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3. 쓰레기 없는 캠퍼스를 위해
-. 학내 중심의 지속적인 홍보 캠페인 활동이 전개되어야 한다. 홍보와
캠페인도 단순히 현수막과 대자보 등에 의지한 홍보활동이 아닌 사이버상
의 홍보, 캠페인을 활성화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 앞서 말한 그린캠퍼스 운동의 3자(학생, 학교, 시민단체)주체가 분기
별 내지는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문제점에 대한 모니터가 필요하다.
-. 사이버 상에서 환경문제를 주제로 토론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주제가 있는 토론회 및 현장답사를(매월1회 정도) 통해, 단순히 이론
이 우선되는 활동이 아닌 현장감 있는 활동을 펼쳐야 한다.
-. 그린캠퍼스 운동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실천해야 한다. 이는 결코 단기간에 이루
어 지는 성격이 아니기에 꾸준히 노력하고 평가하여 그린캠퍼스 운동의
성공적 사례를 남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