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송전탑 농성천막 파괴의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관리자
발행일 2014-06-12 조회수 105



6월 11일 새벽 6시.


4년째 7,80세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삶의 터전을 지키고자 농성해오신 산중의 천막이 경찰과 밀양시청, 한전에 의해 칼과 군홧발로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그 현장에 함께 했습니다. 아무런 도움이 되어드리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무기력하게 그저 저항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경찰의 폭력에 하나둘 천막에서 뜯겨 나갔습니다.


할머니들은 온몸으로 저항했으나, 2천명이 넘는 경찰과 한전, 밀양시의 폭력과 파괴는 너무나 잔인했습니다.


농성천막을 막았던 수녀님들과 연대자들 또한 그 폭력 앞에 끌려나가고 말았습니다.


앞으로도 밀양송전탑 투쟁은 계속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경찰이 칼로 찟은 것은 농성천막이 아니라, 가슴입니다.


밀양시가 짓밟은 농성장은 농성장이 아니라, 삶의 터전입니다.


한전이 포크레인으로 세우는 송전탑이 아니라, 교수대입니다.




(밤새 길도 없는 산길을 헤치고 천막에 가느라 핸드폰 밧데리가 없어 현장에서 찍은 사진이 없습니다.. 언론의 사진을 통해 현장의 처참함은 확인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광주환경운…님에 의해 2014-06-19 12:21:40 성명서/보도자료에서 이동 됨]

Attachments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