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음식물쓰레기 처리 “대(大)비상” 해결책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감량실천이다.

관리자
발행일 2005-07-08 조회수 180

광주시 음식물쓰레기 처리 대(大)비상사태에 대한 논평
- 비상사태에 대한 현재의 해결책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감량 실천!
- 국가적 위기때 마다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줬던 광주시민이 또 한번 그 저력을 보여줄 때!
- 140만 시민들께 "음식물쓰레기 절반으로 감량할 것"을 호소한다!
광주시가 여름철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대 비상이 걸렸다.
음식물쓰레기 비상사태의 요지는 음식물쓰레기를 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나 방안이 충분히 마련되지 못한 상태에서 음식물쓰레기가 과다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음식물쓰레기 제2처리시설은 9, 10월에나 가동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 난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 것인가?
○ 음식물쓰레기 대 비상, 여름철 발생 예상량을 제대로 예측을 못하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부족했다.
현재 광주시에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은 하루 300톤 처리규모의 삼능사료화 사업소이다. 광주시는 음식물쓰레기 직매립 금지에 따른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일일 평균 350톤에서 많게는 450톤으로 예상을 했다. 이에 광주시는 음식물쓰레기 제2처리시설의 완공의 지연에 따른 처리 대책으로 300톤은 삼능사료화 사업소에서 50~100여 톤은 광주 인근 전남지역 시설에서 처리를 하는 것으로 마련했으나 실지 발생량은 예상량을 훨씬 웃돌고 있다. 여름철에 음식물쓰레기가 증가한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많은 양이 배출되고 있다.
현재 배출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가 많게는 하루에 600여 톤에 이른다고 한다. 초과 발생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는 인근 전남지역의 시설에 반입시켜 근근이 소화를 하고 있었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이마저도 어렵게 된 상황이다. 삼능사료화 사업소는 하루 24시간, 휴일도 없이 가동하여 초과용량까지 최대 450여톤을 처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부화로 기계가 언제 멈춰 설지 모를 조마조마한 실정이다.
○ 처리가 어렵다고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다른 환경문제로 전가해서는 안된다.
상황이 이렇다고 해서 음식물쓰레기의 문제를 다른 주체로 전가시키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배출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안전한 장치나 설비 없이 아파트 단지 내 공터에 음식물을 매립하려 했고, 서구에서는 수박껍질을 믹서기에 갈아서 변기에 버리라는 방법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등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했었다. 이는 바람직한 해결방법이 아닌, 다른 환경문제로 전가시키는 우를 범한 것으로 시민들에게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에 대한 혼동을 줄 뿐만 아니라 환경정책에 있어서도 혼선을 주는 것이다.
○ 제대로 된 분리배출, 수분제거, 음식물쓰레기 원천감량이 당장에 실천할 수 있는 해결책이다.
삼능사료화 사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의 15%에 이르는 이물질이 혼입되어 반입 되고 있다고 한다. 하루 40~50톤의 이물질이 음식물쓰레기에 함께 반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물질을 선별하기 위한 설비들이 갖추어져 있긴 하나, 워낙 다양하고 또 많은 양의 이물질들이 반입된다고 하면 이런 설비만으로 해결을 못할 수 있다. 이는 당장에 기계고장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자원이 되고 있는 사료의 상품의 질도 저하 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를 시정하기 위한 시민들의 실천이 당장 필요한 사항이다. 또 뼈다귀, 조개껍질 등 음식물쓰레기로 분리배출 하지 말아야 할 것들도 음식물쓰레기에 혼입되진 않는지 주의해야 한다.
또한 당장에 수분 제거만으로 상당부문 음식물쓰레기의 양을 줄일 수 있다. 이에 더 나아가, 계획적인 식재료 구입, 음식 안남기기 등으로 버려지는 음식물을 최소화 하고 식당에서도 적정량을 제공하여 남겨서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러힌 노력만 지켜진다면 절반가까이에 이르는 감량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 현재 비상사태의 책임은 시민에게도 있다.
쓰레기문제의 책임을 전적으로 지자체나 처리업체에만 전가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배출하는 시민들이 책임을 나눠져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그 주어진 책임이 바로 ‘감량’이다. 사회에서 수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나 제반여건이 갖춰지지 못했을 때, 혹은 비상상황에 처하게 된 현재시점에서는 더더욱 시민들도 책임을 나눠 가져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방관한다는 더 많은 사회적, 경제적 손실과 제2의 환경문제를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최선의 대안인 ‘감량’에 광주시와 140만 시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
광주시가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처리대책을 사전에 마련 못한 책임은 면키 어렵다. 더불어 이렇게 많은 음식물이 배출 되고 있다는 것은 원천감량을 위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대책, 시민의 실천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대안’은 ‘감량’이다. 발등의 불인 현 사태를 현명하게 해결하기 위한 시민적 대 결집과 실천이 중요한 때이다.

○ 광주시는 현재의 비상사태를 시민들에게 인지시키고 행정적 준비가 미흡했던 것에 대한 분명한 사과와 함께 음식물쓰레기 절반으로 줄이기 대 시민 호소를 실시하여 시민들로 하여금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
광주시민은 국가적 위기때 마다 높은 시민의식을 가지고 주체적 해결의 당사자로 나섰었다. 현재 음식물쓰레기로 나타나고 있는 이 환경위기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광주시민의 저력을 다시한번 보여줄 때이다. 또한 우리 단체도 광주시와 140만 시민모두가 응집된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실천으로 의미있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기를 시민들께 호소한다.
2005. 7. 7.
광주환경운동연합
※ 전문 첨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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