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백운고가 철거 방침 발표에 대해

관리자
발행일 2005-07-13 조회수 533

백운광장과 푸른길을 연계한 새로운 도심의 명소 만들길...
- 백운고가 철거 방침을 환영하며 -
최근 박광태시장이 간부회에서 “백운고가 철거 방침”을 밝힌 이후의 논란에 대해 광주환경운동연합 등 민간단체들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민간단체, 지역 주민등은 지난해 백운고가 연장재가설을 전제로 객관성을 상실한 채 진행되는 “백운고가 교통시뮬레이션 용역중단”을 촉구한 바 있었다. 백운고가 연장재가설사업으로 인해 1) 오는 7월 19일 준공을 앞둔 1,760m의 대남로 푸른길중 1/3에 이르는 폭 3m, 길이 500여m의 푸른길이 훼손, 2) 도시경관을 위해 평면교차로로 바뀌는 시대적 조류에 역행하는 고가건설은 타당하지 않음 3) 철도로 인해 건설된 고가가 폐선된 이후에도 존치, 주민들의 소망인 백운광장 문화 조성 불가능 등을 이유로 백운고가 연장재가설 사업을 취소하고 푸른길과 백운광장을 연계한 광장문화를 활성화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장해왔다.
최근 복원을 마친 청계천도 처음 청계천고가도로 철거 당시, 많은 이들이 교통체증을 이유로 고가 철거를 반대하였으나 청계천복원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와 설득과정 이후 청계천고가도로 철거이후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던 사례를 우리는 볼 수 있다.
백운고가도 철거 이후, 현재 우려하는 교통대란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우리는 판단한다. 지난해 11월 광주대 김갑용교수의 “백운광장주변 경제활성화 방안” 발표에서 04년 6월 최대교통량이 6천여대에서 봉선인터체인지, 제2순환도로 개통이후인 04년 11월 3천여대로 감소하였음을 밝힌 바 있다. 또한 백운주유소-월산마을, 주월동 대화아파트와 원광대병원사이의 우회도로 등이 개설된 이후에는 백운광장 주변 교통분산효과가 커질것이라고 한다.

또한 도시의 미관을 개선하고, 광장문화를 활성화하고, 푸른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백운고가 철거 방침을 지역주민,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우회도로의 활용, 도심내 차량이용 자제등의 시민홍보활동을 펼친다면 백운고가 철거후 우려하는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현재 도시 재개발에 대한 세계적 추세는 도시경관을 위해 고가철거하여 민관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년여기간 동안의 논란이 되었던 백운고가 철거에 대한 최근의 박광태시장의 철거결정은 문화도시-광주에 걸맞는 정책결정이라고 본다. 그러나 독단적인 결정방식에 우리는 우려를 금할 수 없으며 향후, 백운광장의 교통문제 등에 대한 시행정의 면밀한 분석과 대안 수립이 공개적이고 객관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7월 19일 준공을 앞둔 대남로 푸른길이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또한 진월동에서 동성중까지의 푸른길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으며, 향후 백운광장과 광장 좌우측을 중심으로 조성된 푸른길은 녹색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 갈 것이다.
광주환경운동연합과 민간단체들은 푸른길과 백운광장을 연계하여 도시문화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2005. 7. 13.
광주경실련, 광주전남문화연대, 참여자치21, 광주환경운동연합
첨부 : 백운광장 주변 경제활성화 방안/ 남구포럼(2004. 11. 23)
- 김용갑(광주대 경제학과 교수) 발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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