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기무부대 부지에 아파트 건립 계획은 안될 말...

관리자
발행일 2007-10-16 조회수 95

- 성 명 서 -
옛 기무부대 부지에 아파트 건립 계획은 안될 말...
“5.18역사공원 조성, 조속히 진행되야....”
지난 8월 30일, 서구청에 A 설계업체에서 현재 역사공원으로 추진되고 있는 옛 기무부대 부지에 아파트 5개동을 짓는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서가 접수되었다.

광주 쌍촌동 일대에 자리한 옛 기무부대 부지(약 10,633평)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진압군의 지휘부 역할과 민주인사들을 연행·구금·고문했던 역사적 장소” 임이 인정되어 지난 6월 「5.18사적지」로 건물과 부지가 지정되었다. 또한 광주시는 국방부로부터 무상양여와 임대 등의 방법을 통해 기무부대 부지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현재 기무부대 부지는 역사공원으로의 도시계획 결정을 위해 사전재해영향성 및 사전 환경성 검토 등의 절차가 진행중이다.

우리는 옛 기무부대 부지의 역사공원조성을 원하는 광주시민의 열망과 상관없이 5.18사적지까지 훼손해가며 아파트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5.18역사공원으로 추진되고 있는 현 부지에, 더구나 광주시가 공원지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 아파트 건설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A 설계업체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5·18 사적지로 지정된 현 부지와 건물은 비록 개발행위를 제한하는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더라도 5·18민주화운동에서 매우 중요한 장소이자 공간이다. 5.18사적지를 훼손할 계획을 세운 아파트건립은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아파트 건립 사업계획서 제출은 최근 국방부가 진행하는 있는 기무부대 부지 매각절차 진행에 따라 이루어진 결과이다. 광주시는 기무부대의 개발로 인한 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방부의 부지매각절차 중단을 촉구하고, 이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 국방부의 부지매각절차 진행은 결국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고, 지역사회에 새로운 갈등을 야기시키는 원인이 될 것이다.
우리는 다시 한번 옛 기무부대 부지에 아파트건립계획 추진을 통해 사욕을 채우려는 A업체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광주시가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길 당부하는 바이다.
2007.10.16

광주기무부대부지 역사공원추진위원회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광주생명의 숲, 광주전남문화연대, 광주환경운동연합, 광주흥사단,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광주시지회, 전교조광주지부, 시민생활환경회의, 5·18기념재단, (사)5∙18민주유공자유족회, (사)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사)5.18구속부상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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