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 지킴이 ' 모래톱' 정기답사를 다녀왔습니다.

관리자
발행일 2005-03-18 조회수 135



9시 10분 증심사 종점을 출발 중머리재,장불재,용추폭포를 거쳐 제2수원지로내려왔습니다.
가는길에 아왜나무,쇠물푸레,작살나무를 만났습니다 . 샘골도 그냥 지나치고 도착한 장불재는 그야말로 시베리아 였습니다. 용추폭포 가는길엔 복수초가 우릴 맞았고요, 제2수원지 가는길에 만난 괴불나무 꽃향기에 취하기도했습니다. 그 작은 꽃이 내뿜는 향기가 그렇게 힘이 세다는 걸 인정하고 내려오는 길에 본 하늘은 왜 그리도 푸르고 예쁘던지....
막강한 바람탓에 전대병원 앞으로 자리를 옮겨 막걸리를 마시며 뒤풀이도 했답니다 사람이 좋아진 산행이었습니다. 함께한 사람들도 물론 좋았지만 그냥"사람"이 더좋아진 산행이었습니다.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아왜나무라 불러줄 수 있는것처럼 내옆을 스쳐 걷던 아이, 아줌마, 할아버지가 더 가까이 내게 온 산길이었습니다. 무등도서관 언덕에서 호기심반,질투반 한숨을 내쉬며 바라보던 눈쌓인 장불재, 오늘 드디어 그녀와 처음으로 눈을 마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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