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물의날 기념 영산강사랑실천대회 결의문 070322

관리자
발행일 2007-03-23 조회수 91

2007 세계물의날 기념 영산강 사랑 시도민 실천대회 결의문;
영산강은 남도의 젖줄로 거듭나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영산강변, 이곳 영산대교 아래에 모였습니다. 일찍이 오늘과 같이 민·관·산·학·군·경이 함께 한 적이 없었습니다. 화순, 담양, 광주, 목포, 영암, 그리고 나주시민이 이곳에 모였습니다. 광주시, 전라남도, 영산강유역환경청, 수자원공사, 농촌공사, 한국전력 임직원이 서둘러 달려왔습니다. 군부대, 해경, 그리고 영산강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광주, 전남의 13개 민간단체도 함께 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 영산강에 모인 이유는 오직 하나, 바로 영산강을 생명의 강으로 되살리기 위해서입니다. 남도의 젖줄이었던 영산강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상류에서 하류까지 각종 둑에 의해 갇혀 있는 영산강의 처지를 안타까워했습니다. 곳곳에서 오염물질의 유입으로 썩은 악취를 풍기는 영산강을 바라보며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안타까움과 분노를 넘어 영산강을 되살리기 위해 내가 먼저 해야 할 일들을 찾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그러한 원망과 탄식을 접고 영산강 300리 물길을 되살려 생명이 어우러지는 찬란한 신영산강 시대를 만들고자 합니다. 나부터 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먼저 나서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이것을 깨닫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영산강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영산강은 남도의 젖줄로, 화합의 강줄기로, 생명의 물길로 우리 곁에서 흐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세계 물의 날을 맞아 1천여명의 시도민이 이곳 영산강변에 선 것도 바로 이러한 각오와 다짐을 확인하고자 함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영산강을 남도의 젖줄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서 다음을 결의합니다.
첫째, 우리는 영산강을 되살리기 위해 물줄기 곳곳에서 앞장서 영산강 지킴이가 되겠습니다.
둘째, 우리는 영산강 관리를 위해 우리 지역에 행정기관간의 협의기구를 만들어 상설적인 영산강관리의 통합기구로 역할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우리는 열악한 지방재정이 영산강 수질회복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정부가 지역실정에 맞는 투자와 지원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습니다.

2007년 3월 22일
영산강 사랑 실천대회 참가 광주, 전남 시·도민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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