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자연나들이- 시골아이가 되었습니다.

관리자
발행일 2004-09-21 조회수 92

9월 19일 우려와 다르게 날씨가 좋은 하루였습니다. 78명의 어린이 친구들이 곡성으로 향했습니다. 농촌체험학교에 도착하니 농촌체험학교를 운영하고 계시는 마을 어르신들이 저희를 맞아주셨어요. 어르신께서는 우리가 우리농산물을 먹지 않으면 우리 농촌이 살지 못하고, 외국의 쌀을 비싸게 사 먹을 수 밖에 없게 될 거라고 하셨어요. 앞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무기보다도 '식량'이라는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새끼꼬기, 벼 훑기, 다듬이질, 멧돌갈기, 절구질을 경험해보고, 여러 농기구들을 관찰해보았습니다.
그리고 황토밭길을 따라 맨발로, 운동화를 신고 흙을 느껴보았구요.
산 속 깊은 마을이라서인지 계곡물도 정말 맑았고 산도 논밭도 모두 아름다웠습니다.
마을어르신들이 정성껏 준비해주신 푸짐한 식사를 정자 아래에 앉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밤 줍기' . 트럭을 타고 밤나무밭으로 가니 밤이 여기저기 굴러다니더라구요. ^^ 너무나 행복해하는 우리 어린이들. 너나할것없이 밤을 정신없이 주웠습니다.
너무 열심히 줍다보니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이 왔어요.
체험학교 어르신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 피곤했던지 다들 곤히 잠을 자더군요
친구들 가져간 밤은 맛있게 먹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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