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기후매거진 창간호] -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인사말)

관리자
발행일 2011-02-18 조회수 115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신년 초부터 우리 동북아시아에 엇비슷하게 ‘기록적인 한파’와 ‘눈 폭탄’이 이어지고 있다. 동북아뿐만아니라 지구촌의 북반구 이곳저곳에서 겨울철 이상기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남반구의 호주와 브라질, 그리고 아프리카 등에서는 ‘기록적인 홍수’와 ‘물 폭탄’을 경험하고 있다. 이 같은 지구촌의 이상기후 현상을 기상학자들은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가 그 요인 중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이 같은 기상이변은 우리 인류가 지구온난화, 기후변화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화급하게 강구하지 않으면 반복되고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난해 연말, 우리는 멕시코의 칸쿤에서 개최되었던 16차 유엔기후변화총회(COP16)에서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응책을 기대했었다. COP16이 만족스런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기후변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의지만은 확인한 만큼, 향후 꾸준한 노력을 경주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연초 지구촌 기상이변, 지난해 말 COP16 등은 우리 ‘동아시아기후네트워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시사해 주고 있다. 금년은 우리 한중일 환경NGO들이 ‘네트워크’를 발족시킨 이후 첫 해이다. 과거에 없었던 동아시아 네트워크 운동이 출항하는 해이기도 하다. 먼 길을 항해해야 하는 만큼,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각 NGO들이 내실 있는 기후행동 프로그램을 가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풀뿌리 시민참여의 기후보호운동이 활성화될 때 네트워크 운동도 자연스럽게 활성화될 것이다. 또한 우리 한중일의 네트워크는 일상적으로 각각의 기후운동과 관련된 자료와 정보 교환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네트워크 운동의 발판인 것이다. 이 발판을 토대로 다양한 활동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다.




화석에너지와 핵에너지에 대한 의존을 줄여가는 저탄소의 사회로의 전환, 재생가능에너지만으로도 경제와 사회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저탄소 미래를 꿈꾸며 가져가자는 것이 우리 네트워크의 활동의 방향이다. 금년이 우리 네트워크 활동 첫해인 만큼, 연초에 공동의 기후행동 슬로건을 정하고, 그리고 한중일 시민들에게 네트워크의 존재와 활동의 소식을 전하는 이벤트도 준비해야 될 것이다. 그렇게 한 걸음 두 걸음씩 서서히 전진해 나아갔으면 한다. 신년 새해, 동아시아기후네트워크와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한중일 NGO 성원들 모두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기후운동이 전개되기를 기원한다.

한국대표 광주환경운동연합 임낙평
일본대표 동아시아환경정보발전소 히로세토시야
중국대표 환우(環友)과학기술환경센터 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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