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강좌 및 담양습지탐사

관리자
발행일 2004-06-02 조회수 127

광주환경연합 회원모임인 생태문화 답사모임 "물한방울흙한줌"에서 2004년 집중답사주제로 "습지"를 선정하여 5월 20일(목) 습지강좌, 5월 23일(일) 담양습지 생태탐사를 진행하였다. 우리지역의 연안습지, 내륙습지, 고산습지 등 생태계의 보고이며 자연의 박물관인 습지를 관찰하여 습지가 가지는 가치와 보존의 필요성을 함께 나누는데 의미가 있다.
첫번째 생태탐사 나들이에 앞서 이인식의장(습지보존연대회의 상임대표, 마창환경연합공동의장)을 모시고 습지강좌를 진행하였다. 이날 강좌에는 물한방울 흙한줌과 광주천지킴이 모레톱 회원과 광주여대, 세종고 학생 50여명이 함께 참여하여, 외국의 습지보존운동과 우포늪, 봉암갯벌 등 현장에서 몸으로 체득하신 여러가지 습지보존 사례를 강의, 비디오, 사진 자료 등을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 "습지" 현장답사를 떠나기 전에 "습지"와 친해주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적인 삶의 자세를 이야기하는 배움의 자리였다.
5월 23일(일) 담양습지 생태탐사는 환경부가 하천습지로서 생태계 보존가치가 뛰어나 습지보호구역으로서 지정할 대상지역이다. 김종환(회원, 생태전문가)의 안내로 소모임 회원과 시민과 함께 강변의 습지를 따라 거닐며 습지생태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껴보는 자리였다. 노석규회장이 직접 가져온 흙뭍은 유기농 야채 쌈이 생태탐사의 맛을 더욱 돋구웠다.
이곳 담양 영산강습지는 담양군 대전면, 봉산면 일원 영산강 상류의 연장 2km, 폭 200m 정도의 전형적인 하천습지로서 습지식생이 다양하고 풍부하여 황로, 백로, 왜가리 등 철새서식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9월 국립환경연구원이 벌인 생태조사에서 백로등 희귀조류와 멸종위기인 맹꽁이, 장수풍뎅이 등 다양한 동식물이 발견되어 학계의 관심을 모은바 있다.
한편, 담양습지의 용산교 아래 습지는 영산강치수대책사업으로 하상골재채취가 진행되고 있으며, 습지보존과 모래채취, 생태체험학습과 친수공간 이용의 두갈래 갈림길에 서있는 영산강의 두얼굴을 보게된다. 영산강생태계와 담양습지가 꾸준한 관심과 보존의 손길이 요청되는 까닭이다.
정리 : 이채연 생태보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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