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강, 영산강 도보순례 마지날을 함께 했습니다.

관리자
발행일 2010-03-10 조회수 88




천주교 광주대교구 신부님들과 영산강지키기시민행동 참가단체 활동가들로 구성된 영산강도보순례단이
지난 2월 25일 하구둑에서부터 시작된 도보 순례를 3월 6일 담양에서 관방제림에 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우리 환경연합이 마지막날 도보순례에도  함께 했습니다.












영산강은 생명의 물길로 흘러야 합니다.






10일간의 여정에서 만난 굽이굽이 영산강은 생명을 품고 생명을 키워내고 있는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막힌 하구둑 그리고 그간의 개발과정에서 생채기난 영산강은 그래도 생명으로 살아가기 위한 생명줄이었고 우리 모두의 목숨줄이었습니다.






생명이 생명으로 살기 위한 이 숙연한 현장에서




우리는 참담한 현실과 현재를 만나야만 했습니다.






강바닥을 파내고 거대 댐으로 물길을 가로막아, 수심과 수로폭을 키우는 것이 살리기이고 발전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강바닥을 드러내다 못해 허연 속살까지 헤짚고 있는 현장에서 참담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생명을 죽이면서 ‘살리기’ 라고하고, 주민을 내 쫒으면서 ‘지역발전, 삶의 질 향상’이라고하는 모순과 허구의 현장에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성장’, ‘개발’, ‘지역에 쏟아진다는 돈다발’에 모순의 현장을 우리 모두가 눈감고 있는 것은 아닌지, 회피했던 것은 아닌지 함께 참회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0일간의 여정에서 영산강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생은 무엇인지, 생명 평화의 길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고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었습니다..






하구둑에서부터 시작된 도보순례행진을 영산강 상류 담양에서 마치며 가슴에 품는 질문입니다.






우리의 10일간의 도보순례는 오늘 마침표를 찍지만, 거대 4대강죽이기 사업으로부터 영산강, 4대강을 지키기위한 우리의 발걸음을 다시 더 크게 대딛습니다.






모두와 더불어 세상속으로 강지키기 순례를 떠납니다.






2010년 3월 6일




생명의 강, 영산강 순례단

※ 사진 및 글 출처 : http://cafe.daum.net/cariver 4대강사업저지천주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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