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6.12]황룡취수장 상수원보호구역은 보존되어야 한다

관리자
발행일 2004-02-02 조회수 109

20여일 밖에 임기가 남지 않은
고재유 시장은 노욕을 멈춰라!

우리는 지난 5월 2일의 성명서를 통해 '황룡취수장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청원은 부결되어야 한다' 라는 내용의 시민단체의 입장을 밝힌바 있다. 호남대학교라는 사학재단의 이익을 위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청원은 중앙정부의 방침에도 어긋나거니와 사익을 위한 공익의 침해는 국민기
본권을 침범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만큼 광주광역시 시의회에서도 보류시킨 바 있다.
호남대학교 당국의 여러 차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청원은 환경부와 상수도사업본부, 시민단체의 반대로 그때마다 부결되거나 보류되었다. 그런데 시의회에서는 이번에도 6월 10일 14시에 제3회 광주지방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여 호남대학교 제2캠퍼스 확장을 "현안사항"으로 포장하여 "광역도시계획에 교지 확장 건을 반영하고 상수원보호구역 문제는 추후 환경부 및 상수도사업본부와 재협의 조정"한다는 억지 논리로 안건을 제출하였다.
상수원보호구역 저촉으로 사립대학 설치는 불가하다는 상급기관의 수 차례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고재유 시장은 왜 이 건을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하여 억지로 강행하고자 하는지 그 저의가 심히 의심스럽다.
상수원보호구역은 그린벨트 해제 대상이 아니며 중앙정부의 방침에도 어긋난다. 지역 현안사업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먼저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하며 더구나 사립대학은 지역 현안 사업의 대상이 아니다. 현안사업은 초, 중등학교까지가 대상이다. 사립대학 이사장의 공익을 가장한 사
익을 위해 대다수 국민의 공익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임기가 20일밖에 남지 않은 고재유 시장이 지난번 대다수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도시공사사장을 임명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또 졸속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고자 하는데 그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고재유 시장의 부인이 근무하는 호남대학교의 사익을 위해 하는 행위인지 아니면 얼마 남지 않은 임기 전에 개인의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하는지 엄숙하게 묻지 않을 수 없다.
고재유 시장이여! 자숙하라!


2002년 6월 9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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