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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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조익선] 푸른길 공원 첫 번째 현장 탐조!

지난 7일, 우리 동네 탐조 활동 ‘다조익선’ 첫 번째 현장 탐조를 다녀왔습니다! 선선해진 날씨에 푸른길 공원을 따라 참여자분들과 함께 산책하듯 길을 나섰는데요. 새들의 부지런한 하루 시작에 맞춰 아침 일찍 만나 탐조를 시작했습니다. 이날의 탐조 선생님이셨던 윤지영 박사님의 가이드를 따라 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더 풍성한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보이는 직박구리부터 까치, 박새, 쇠딱따구리, 곤줄박이 그리고 소리로만 만날 수 있었던 때까치까지! 푸른길에서도 꽤 다양한 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날 들었던 이야기 중 까치집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까치는 아주 튼튼한 집을 짓기로 유명한데요. 그 누구보다 최고의 건축가라는 말이 있듯, 멀리서만 봐도 튼튼한 집은 실제로도 아주 견고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요. 둥지가 구 형태로 이루어져 있고, 침입자를 고려해 진출입로도 여러 개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집의 구조는 무려 삼중구조로 차곡차곡 튼튼하게 지어뒀다고 하니, 얼마나 꼼꼼하게 집을 짓는지 알 수 있더라고요.   하지만 안타까웠던 점은 사용하지 않는 까치의 집을 열어봤을 때, 철사, 비닐, 플라스틱 쓰레기 등의 인간이 사용하고 버려진 쓰레기들도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인간도 새들도 함께 살아가는 곳에서 조금 더 깨끗한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멀리 나가서 볼 수 있는 새들도 좋지만, 도심 속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새들을 둘러보는 일상 탐조도 우리의 일상에 한 줌 애정을 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다음 14일에 나갈 전남대학교 캠퍼스 탐조도 기대가 됩니다!

2023-10-10

[시민수달학교] 현장 모니터링 실습

지난 16일, <시민수달학교> 현장 모니터링 실습을 나갔습니다. 참여자분들과 이른 아침만나 어제 강의 때 들었던 수달이 살 만한 환경을 둘러보고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수달의 흔적을 따라 박사님이 이끄는 대로 둘러보니, 진짜 수달이 살고 있었습니다! 수달의 많은 발자국과 변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모니터링의 시작의 새싹을 발견한 것 같아 굉장히 뿌듯하고 기뻤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아쉬웠던 점은 둘러본 곳들 대부분이 수달이 안전하게 살아가기에 환경이 그렇게 좋지 않은 상황이었고, 앞으로 더 많은 부분을 개선해나가야 한다는 점 이었습니다. 실습을 이끌어주신 한상훈 박사님께서 수달 뿐 아닌 생태계 이야기보따리를 풀어주셨는데요. 이어지고 이어지는 생태계 속 생명들 이야기를 들으니, 아직 우리 곁에 남아있는 생명들을 더 사랑하고 아끼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한 상위 포식자가 없는 수달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수달 아래의 또 다른 모든 생명들도 살아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야생 동물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은 인간 또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입니다. 이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수달도, 우리도 함께 공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2023-09-18